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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하나 정도 다룰수 있단 것은 인생의 큰 행복이라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 피아노를 몇 년 배웠었는데 그래서 피아노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잘 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님 ㅠㅠ) 기회가 되면 우쿨렐레나 기타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이런 제 성향 때문에 오복이도 피아노를 배웠으면 싶었는데 지금까지 지켜봐온 결과 다른 놀잇감보다 흥미를 가지는 것은 분명해서 질렀습니다. 디지털 키보드를! ㅋㅋㅋㅋ


야마하 PSR-E253 디지털 키보드를 샀어요. 거치대까지 해서 20만원 안되게 살 수 있더라고요. 의자도 옵션으로 추가해서 살 수 있는데 쇼파살 때 추가한 오토만이 집에 놀고 있어서 대체했더니 훌륭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토이저러스에 가서 유아용으로 나오는 장난감 피아노도 보고, 악기상가에 가서 디지털 키보드, 디지털 피아노, 피아노까지 다 봤는데요. 장난감은 엄마인 제가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사이즈도, 건반 개수도 삐이! 저도 치고 싶다고요. ㅋㅋㅋㅋㅋㅋ


디지털 피아노와 피아노는 가격이 너무 후덜덜이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물론 비싼 피아노가 더 좋은건 알겠지만. ㅋㅋㅋ 보니까 눈이 높아지긴 하더라고요. ㅋㅋㅋ 악기상가에서는 나중에 또 살꺼냐며 피아노 까진 아니고 디지털 피아노를 권하긴 했지만 약 150만원은 너무 오버였어요.


카시오랑 야마하 중에 고민하다가 신랑이 골라준(참고로 음치, 피아노 친 경력 없음) 야마하로 샀는데 괜찮아요. 아직 며칠 되지 않았지만 온 가족 대 만족 중이랍니다. ㅋㅋㅋㅋ


오복이는 건반을 두드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위쪽의 각종 버튼들을 누르고 싶어해서 이것 컨트롤 하는 것이 크나큰 과제이고요. 저는 이 지름에 발맞춰 피아노 레슨 1회 체험을 예약해뒀고 악보를 사야하나 고민에 빠졌답니다. ㅋㅋ 신랑은 지금 배우면 할 수 있을까 묻던데 일단 악보를 읽을 수 없어 패스. 딩둥땡당 맘 가는대로 두들기고 있더라고요. -_-;;;


디지털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가 전원 ON/OFF가능하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밤중에 두들기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오복이한테 8시 넘어가면 피아노 자야한다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아노 일어나라고 소리치더라고요. 이 정도면 성공한거죠. ㅋㅋㅋㅋ 오복이 피아노 치는 남자 만들기 프로젝트.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2016/01/30 - 만 23개월 오복이, 피아노 가르칠 시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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