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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만 26개월 오복이와 쇼핑하던 중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포장된 플라스틱 통 아시죠? 아래 사진과 같은. 여기 뚫린 구멍으로 이 아이가 손가락을 집어넣은 거죠. 제가 방울토마토를 담고 있던 차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죠. ㅠㅠ


얼른 손가락을 빼려고 했으나 빠지지 않더라고요. 마트 직원분께 가위 없냐고, 통을 좀 잘라내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얼른 와서 보시더라고요. 남자분이 좀 힘을 가해서 뽑아(!) 주셨는데 구멍의 절단면이 날카로웠던지라 살이 조금 까였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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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작은 구멍에 손가락 넣으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어요. 이거 아저씨가 안 빼줬으면 방울토마토 통을 통째로 들고다닐 뻔 했다고, 덜렁덜렁 들고다녀야 하는데 무거워서 괜찮겠냐고 했더니 겁먹은 얼굴로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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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릴때 안전 관련된(이름은 까묵) 프로그램에서 놀이터 미끄럼틀 같은 구조물에 머리 집어넣었다가 못 빠져나와서 119 출동한 내용이 나온 적 있었어요. 구조물을 절단한 다음에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충격이었던지 아직도 그 장면이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복이랑 놀이터에 놀 때도 조심하는 편인데 이번 마트 사건은 참. 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복이한테 방울토마토 덜렁덜렁의 교육은 강렬했었나봅니다. 제가 우연히 모유 착유 통(현재 오복이 장난감)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더니 오복이가 안 된다고 덜렁덜렁 한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한참 지난 일이라 무슨 의미인가 갸우뚱 했다가 깔깔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만 26개월 학습능력 정말 뛰어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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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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