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주말에 비염+감기 콤보로 쓰러져있었어요. 다행이도 주말이라 신랑이 오복이를 케어 했죠. 하루종일 누워있었더니 다음날 새벽에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쉬는게 진짜 큰 보약이긴 한듯. 암튼 그래서 다음날 정신 차리고 집을 둘러보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말았어요. 소파가! 내 소파가!


방에 누웠다 거실에 누웠다 하면서 어렴풋이 오복이가 볼펜이랑 A4용지 들고다니는걸 봤는데 기어코 사고를 쳐놨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대체. 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 알집매트에다가도 볼펜 낙서를 해놔서 멘붕이었는데 그 땐 돌 막 지나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쳐도 이번엔 그것도 아닌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신랑한테 분노의 문자를 날렸더니 엄마가 아프면 집안이 편치 않다고. ㅋㅋ 신랑은 언젠가 각오했던 일이라며 초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 부글부글 참을 수가 없었어요. 으아악! 그림은 스케치북에다가 그리라고 얼마나 일렀는데. ㅠㅠㅠㅠㅠㅠ


임신중인 신혼부부 있음 가구 가능한 사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ㅋㅋㅋㅋ 오복이가 이렇게 볼펜 낙서를 하는 것도 있지만 소파나 침대에서 떨어질 위험도 있고 식탁에 눈가가 찢어진 사고도 있었던지라 한 3년만 꾹 참고 사셨으면 싶네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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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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