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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마치고 보통의 음식을 먹게 되면서 오복이는 자기가 먹을 정도의 작은 크기의 음식을 보면 엄마, 아빠가 먹는 걸 내놓으라고 울었습니다. 치즈 한 장 찢어주면 붙여놓으라고 난리였고 바나나 잘라놓음 싫다고 안 먹었죠. 다 자기가 하고싶고 남의 떡이 커 보였던 거겠죠.


두 돌 지나고 요즘은 크게 주고 이로 잘라 먹으라고 하는데요. (커 봤자 한입에 들어갈 사이즈지만) 너무 크다고 먹길 거부합니다. "너무 커" 이러면서 잘라주지 않으면 고개를 도리도리. 먹으려 앉았다 가위 가지러 다시 일어나는 일이 잦습니다. ㅋㅋ 크면 작다고, 작으면 크다고 물도 예전엔 많이 따르라더니 요즘은 너무 많다고. ㅠㅠ 제대로 청개구리입니다.


게다가 어린이집에선 혼자 잘 먹는다는데 집에선 떠먹여줘야하고, 집에서 잘 먹는 날도 수틀리면 아기가 되어 먹여줘야하고. 먹는 시간조차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허허허. 청개구리냐고 하면 뭐가 즐거운지 꺄륵꺄륵 넘어갑니다. 언제쯤 평화롭게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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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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