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하지감자를 보내주셨어요. 매번 감사히도 수확 후 바로 보내주셔서 맛나게 먹죠! 문제는 세 가족 소화하기엔 양이 너무 많다는거죠. 그래서 이래 저래 나눠먹곤 하는데 올해는 아랫집엘 찾아갔어요. 오복이가 집에서 많이 뛰어다니니까 양해도 구할겸 겸사겸사 위생백 한봉 가지고 갔죠. 오복이 동행. ㅋㅋ


저 이사오기 전 인테리어 할 때 시끄럽다 해서 양해를 구하러 찾아갔던 분은 아니셨어요. 언제 이사가고 새로운 분이 온건지도 모르겠네요. 마주칠 일이 별로 없으니. ㅠㅠ 암튼 젋은 분이셨는데 요즘 아이가 한참 뛸 때인데 조심시킨다고는 한다, 혹시 시끄럽진 않냐 그렇담 알려달라 이런 이야길 했어요. 딱히 그렇게 느낀 적은 없었다 하셔서 서로 기분좋게 인사하고 올라왔죠.

매트 필수

집에 들어와서 오복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이 뭔지 아세요? 기특하게도 "이제 안 뛸거야" 였어요. ㅋㅋㅋ 아무말 안했는데 현관문 들어오자마자 그런 말을 해서 꼭 안아줬어요.

평소 집에서 뛰면 아랫집이 시끄럽다고 알려주고 윗 층에서 소리가 나 오복이가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으면 윗 집에서 뭘 하나보다, 우리 아랫집도 네가 뛰면 쿵쿵 거릴 것이다 알려줬었어요. 트니트니 수업 들었을 때 살금살금 걸어야 한다는 음원도 줄기차게 들었고요. 내려가기 전에도 아랫집에 "오복이 계속 뛰어서 미안합니다 하러 갈거야" 알려줬고요. 그래서 이런 말을 한 걸까요?

거실과 매트는 혼연일체

한편으론 "뛰지마!"를 비롯 여러 면에서 하지 말라고 해야하는 상황에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잡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남한테 피해주고 싶지도 않고 받고 싶지도 않아서 자꾸 소리치게 되더라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오복이가 안 뛰어주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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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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