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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코엑스에서 한 유교전 갔다가 에그톡(EGGTOK)이라는 물감을 하나 샀어요. 무독성에 물티슈로도 쉽게 지워지는데다가 이리 튀고 저리 튈 일 없는 모양이라 집에서 3살 오복이랑 하기에 딱 좋아보였거든요.


크게 원색 위주의 '허니', 파스텔 톤인 '스위트' 형광 빛이 나는 '러블리'로 구분되는데 3세 아이가 사용하기엔 원색 계열이 좋을 것 같아서 허니 6색으로 구입했어요. 빨강, 초록, 파랑, 주황, 노랑, 보라 색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6색이 만원이었는데 유교전에서 산거라 인터넷 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게 산 것 같아요. ㅋㅋ 24색 이런 식으로 색이 많은 건 색칠놀이 책도 포함시켜 주던데 전 첫 구매고 집에 놀고 있는 색칠놀이 책이 있어서 과하지 않게 질렀어요.
 

물감놀이 하면 생각나는 붓, 물통 이런거 없어도 되니까 넘나 좋은 에그톡. ㅋㅋㅋ 물감이 들어있고 스펀지에 묻어나면 그걸 붓 삼아 그리는거예요. 처음 개봉할 때 톡톡 찍어서 스펀지에 물감을 적시고 마른다 싶음 톡톡! 그럼 다시 나와요.


이미 어린이집에서 물감놀이를 해 본 적이 있는 오복이지만 에그톡을 보고 처음엔 생소해하더라고요. 그치만 이내 적응해서 손에도 칠하고 스케치북이며 색칠놀이 책에 칠해댑니다. ㅋㅋ


3세 아이랑 물감놀이 하면서 제일 난감한 것은 돌발행동인데요. 칠해놓고 지우겠다고 물티슈로 박박 문질러서 종이 일어나게 하고 구멍 내는 거 못하게 했더니 저더러 지워달라고 울고불고 해서 놀이 중단. 에그톡의 생명은 스펀지인데 물감이 마르도록 문질러만 대서 '톡톡' 해 줘야 한다고 설명해주느라 엄마 안절부절. 한 곳에 집중적으로 색깔을 돌아가며 칠해 종이 구멍내기. 기타등등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더라고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한다는 기대는 애초에 안 했지만 어린이집에서 실컷 하고 왔음 좋겠단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집에서 하기 힘든 놀이를 (해도 되는데 엄마 혈압이 상승하는) 자주 해주는 어린이집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구입할 때 이거 다 쓰면 리필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어린이집 같은 단체에 들어갈 땐 리필용이 제공되는데 일반 판매용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하나 있으면 진짜 오래 쓴다고, 그래서 안 팔리게 만들었다고 제조사에서 뭐라고 할 정도라네요? 여러모로 이쁜 구석이 많은 에그톡 덕분에 요즘 집에서 물감놀이 자주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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