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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도 였을까요? 오복이한테 특이한 말버릇이 하나 생겼어요. 말 시작할 때 '어'를 붙이는 거예요. 이전보다 생각해서 말을 한다는 느낌? 'yes'의 '어'가 아니라 쉼표처럼 붙이더라고요. "왜 그랬어?" 라고 물으면 "어, 이러이러했어" 이런 식. "이거 해야지" 그러면 "어, 이거 하고" 이런 식이요.


어릴 땐 자기 자식이 다 천재인줄 안다고 그러는데 요즘 제가 그런 기분 느끼고 살아요. ㅋㅋ 오복이가 2월생인데 어린이집 같은 반에 12월생이 있거든요. 요맘때 개월 수는 1~2개월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잖아요. 등원길에 만나면 오복이 말하는 것 보고 잘 한다고 이야길 많이 해 주시면 개월 수 차이가 있어 그런다고 말하면서도 기분은 좋은 것 있죠.


갑자기 생긴 이 말버릇이 어디까지 굳어질런진 몰라도 말을 조금 더 조리 있게, 생각해서 말하는 신호인 것 같아서 오복이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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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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