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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진지투어의 두 번째 포인트는 스펀! 작은 마을이지만 천등 날리는 걸로 유명하지요.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도 스펀에서 천등을 날려 한국인에게 익숙합니다. ㅋㅋ 대만 자유여행자들은 핑시선을 타고 투어를 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윤뽀네는 택시투어를 했지만요.


스펀에 도착해서 잭 아저씨가(택시투어 기사) 가족사진을 찍어주는데 마침 기치가 지나가더라고요. 기찻길에서 사진 찍다 호루라기 소리가 막 들려서 후다닥 나왔어요. ㅋㅋ 천등 날리려고 준비하던 사람들도 모두 대피. 진짜 시골 기찻길 맞죠? ㅋㅋㅋ 기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사진 찍을 수 있었는데 오복이가 협조를 잘 안 해줘서 나이스하진 않네요. ㅠㅠ


스펀에 가는 사람들은 다 한다는 천등날리기! 윤뽀네도 했습니다. 천등의 가격은 다 동일한 것 같아서 잭 아저씨가 소개해주는 곳으로 바로 갔어요. (단색 NTD 150, 네가지 색 NTD200) 비가 조금 오는 날이어서 저흰 실내에서 작업했습니다. 부슬비긴 했지만 오복이도 있고 카메라 젖는 것도 싫고 해서요. ㅋㅋ


천등 색의 의미와 어떤 문구를 쓸 것인지 대략 생각해뒀기 때문에 후딱 진행할 수 있었어요. 스펀에서 천등날리기 한다는 계획이 섰다면 가기 전 미리 색깔의 의미를 보고 문구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얼른 쓰고 인생샷 많이 건지죠. ㅋㅋㅋ


윤뽀네가 선택한 색은 분홍인데 행복과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의 행복과 국민의 행복을 적었습니다. ㅋㅋㅋ 밖에서 인증샷 찍고 있는데 한국인 아저씨가 오, 박근혜 퇴진 좋다며 박수를 쳐 주셨어요. ㅋㅋㅋㅋㅋ 이 때가 국회 탄핵 소추 전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진행이 됐죠. 소원이 이루어 지려나요?


밖엔 너나할 것 없이 각자의 소원을 담은 천등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있답니다. 알록달록이도, 단색도 다 예쁘게 올라가요. 비가 조금 와도 지장없었구요. 오복이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스펀 가기 전부터 큰 풍선 하늘로 날릴꺼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잘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스펀의 기억은 참 좋아요.


허나 마지막에 기찻길에서 천등잡고 찍어준 사진들 초점이 다 나가서 안습이었어요. 제 카메라, 어려운 카메라 아닌데요. 미러리스 소니 NEX7인데 왜 그러셨나요. 남자직원분아. ㅠㅠ 카메라 맡기고 사진 찍은 것 한 번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포즈도 바꿔가며 가족사진을 스펀에서 제일 많이 찍었는데 오복이가 카메라 안 본것과는 별개로 날려야 하는 사진이 많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아저씨는 천등날리는 것 까지 도와주시고 택시로 돌아가셨고 자유시간을 주셨는데요. 기찻길로 이어진 스펀을 쭉 구경하다가 유명한 닭날개 볶음밥 줄을 섰어요. 일명 스펀 맛집. ㅋㅋㅋㅋ 지우펀 유명 먹거리인 땅콩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어차피 당일 지우펀 갈거라서 안 먹었고 닭날개 볶음밥만 줄 섰는데 여기서 시간을 너무 뺐겼어요. ㅠㅠㅠㅠ 가이드가 대신 줄을 서서 사줬다는 후기를 보곤 하는데 버스투어, 택시투어 하는 사람들은 구경을 하거나 줄을 서거나 결정을 빨리 하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한국어로 안내가 다 되어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하나 NTD65인데 볶음밥 맛으로 두 개 사고 바로 택시로 달려갔어요. ㅋㅋㅋ 진짜 맛있어요.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하나 더 먹고 싶었어요. 한국인이 왜 많이 오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에요. 이마트에서 닭날개 볶음밥 들여왔다 하던데 가까이에 없어 못 가봤지만 스펀 다녀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맛은 나지 않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바로 옆에 스펀 스탬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스탬프 찍을 분들은 필수로 들러야 할 것 같네요. ㅋㅋ 오복이는 줄 기다리다 지쳐서 스탬프찍고 기념주화 하나 뽑으며 기다렸답니다. ㅋㅋㅋ


스펀(十分). 좋은 기억을 가지고 진과스로 이동합니다. 진과스와 지우펀은 비가 너무 많이 와 우비를 입고 다녀야 했어요. 그래서 카메라 봉인. 사진이 거의 없어요. 아이폰7이 방수가 된다고 해도 개통한지 얼마 안 됐을때라 소중하게 들고다닌다고 몇 장 못 찍었답니다. ㅋㅋㅋ


이래저래 포스팅 파긴 글코 여기에다 후기를 간략하게 붙이면요. 진과스 황금박물관을 입장료 대비 별로일 것 같아 패스했고요. 광부도시락 맛있었어요. 같이 시킨 커피는 별로. 날이 좋으면 진과스, 자연 보며 걷기 좋은 곳 같았습니다. 유모차로 다니기에도 좋구요.


지우펀은 지옥펀. 사람 많고 길은 좁고 비까지 오니 헬게이트. ㅋㅋㅋㅋ 우산보단 우비로 휙휙 다니는 것이 편한 곳이었어요. 유모차는 걸리적거리는 짐일 뿐. ㅋㅋㅋㅋㅋ 여기서 지우펀 55번 누가크래커랑 땅콩아이스크림 먹어봤는데요. 지우펀 55번 누가크래커는 맛있으면서 낱개포장 되어있어 막 쟁이고 싶었고 땅콩아이스크림은 쏘쏘였어요. 비가 와서 길 찾기(구글 맵 켜서 보고 가야 하는데 ㅠㅠ) 힘들어서 애먹은 곳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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