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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저 같은 저질체력도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칡오름을 올랐는데요. 예정에 없었던 곳이었어요. 그냥 지도 어플로 현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을 찾았는데 그게 칡오름이었어요. ㅋㅋㅋ


원래 계획했던 오름이 있었어요. 다음날 가려고 했었던 새별오름이나 궷물오름이었죠. 이 날 신랑이 갑자기 가고 싶다고 해서 즉석으로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다음날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결국 제주도 여행 내내 이 칡오름 한 곳만 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우거진 숲을 헤쳐 나가는 컨셉이었어요. 나무계단이 없었음 더 으시시할 것 같은? 여름에 와도 그늘이 많아 크게 덥지 않을 것 같았어요.


오복이는 강철체력으로 뛰어다녔어요. 그러니 덥죠. 중간에 외투를 벗어제꼈답니다. ㅋ 저는 땀나는 것도 싫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올라갔는데요. 그러다보니 뒤쳐졌죠. 오복이는 그런 엄마를 끌어주고 기다려주고 효자노릇 했어요. ㅋㅋ 본인보다 빨리 가면 왜 그렇게 빨리 가냐고 아우성이고, 늦게 오면 아빠까지 붙들고 기다리게 만들어요. ㅋㅋㅋ


오름이 그렇듯 그닥 높지 않았어요. 넉넉하게 20분이면 정상 도착. ㅋㅋㅋ 쉬엄쉬엄 아이랑 올라가기 너무 좋아요.


그런데 칡오름은 정상에 올랐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서 당황스러웠어요. 평상만 하나 덜렁 있었고 사방 막혀있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탁 트인 풍경이 없으니 뭔가 허무하더라고요. ㅋㅋㅋ 오르다 만 느낌.


암만 봐도 더 올라갈 길은 없고요. ㅋㅋㅋㅋㅋㅋ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분명 젤 높은 곳에 있었거든요. ㅋㅋㅋ 오름이라서 그럴 수 있는 거겠죠? ㅋㅋㅋ 희안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제주도에 칡오름이 세개가 있답니다. 제가 간 곳은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칡오름인데요. 구좌읍 송당리에 칡오름이 또 있고, 본개동에 있는 큰칡오름도 있답니다. ㅋㅋㅋ 기회되면 다른 곳도 가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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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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