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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10점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책이있는풍경


나라는 사람 자체는 굉장히 비관적이고 우울하고, 처져있는 편이다. 성격은 어찌나 모난지... 쓸데없는 자존심은 어찌나 쎈지... 그런 내가 지금 웃고 즐기며 살 수 있는 것은 곁에 있는 많은 환경적 요소 때문이라 생각한다. 좋은 사람, 좋은 책, 좋은 글귀와 같은. 좋은 환경적 요소와의 끊임없는 접촉이 내게 자극을 주고 목표의식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난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 나까지 동화될 수 있는) 그것은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인데 될 수 있으면 많은 것에 노출되고 겪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에 잘 부합한다. 1년 365일 매일 다른 이야기로 충고와 위로, 고마움, 행동지침을 알려주고 있다. 한번 읽고 휙 던져놓는 책이 아니다. 곁에 두고 괜히 보고싶을 때 언제든 꼽아들어도 좋다. 오히려 그렇게 했을 떄 뜻밖의 힘을 얻을 확률이 높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말도 한번에 365개를 보면 질리고 무뎌지지 않겠는가? 또 매일매일 하나씩 보는건 얼마나 귀찮고 사람을 의무적으로 만드는지) 이런 류의 책을 한권쯤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좋은 격언을 찾아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다 삼천포로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보다 훨씬)

예로 지난 어느날 이웃 블로그(마가진님)에서 유행어에 관한 포스팅을 본 적이 있었다. (http://magazin.textcube.com/25)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한 "씁쓸하구먼" 등의 유행어들의 대부분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책을 보다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했다.

유머는 삶의 부조리를 비웃으며 우리를 보호하는 수단이다.

내가 그 포스팅을 보고 관련 검색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해봤다 하더라도 이 문구를 봤을 때 보다 강렬한 공감을 얻지는 않았을 것 같다. "맞다 맞다. 예전에도 그랬나보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블로그에 냉큼 접속해 문구를 덧글로 남겨드렸다. 좋아하셨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앞으로도 내 곁에서 불현듯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지혜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리란 확신이 드는 경험이었다.

아직 책을 다 보진 못했다. 그때그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몇가질 읽어보고 만다. 봤던 곳을 또 볼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 그때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오늘도 나를 정진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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