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복이가 이불에 실수를 해요. 기저귀에서 팬티로 넘어오며 크게 실수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한 번, 연속적이지 않은) 그 때 안 한 걸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지? 혼란스러워요.


처음엔 진짜 실수라고 생각했어요. 오키나와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재웠거든요. 그 한 번이야 너무나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었죠.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또. 또. 보름 정도 되는 기간에 5번? 6번?

세 번 쉬한 날 담임선생님께 연락했어요. 유치원에서 특별한 일 없었냐고 여쭤봤는데 괜찮았대요. 친구한테 선생님 잘 도와주는 친구로 지목이 된 적이 있다는데 그게 특별한 일이라면 일이랄까? 그러고 선생님을 더 잘 도와준다고 해요. 혹시 내적으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닐까 하는 이야길 하시더라고요.


집에서는 평소와 같은데 왜 자꾸 자다가 쉬를 하는 걸까요? 빨아놓기 무섭게 이불빨래를 하는 것도 지칩니다. 이불, 매트, 방수포까지 많으면 3장을 빨아야 하니까요. 일반 세탁물까지 더하면 어휴. 안 그래도 여름에 습한 집인데 습기 풍년입니다. ㅋ

늘 자기 전에 쉬를 하거든요. 어쩔 땐 안 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럴 때도 자기 전엔 하는거다. 할려고 하면 나온다고 말해줍니다. 자다가 쉬하고 싶으면 일어나서 화장실 가야한다고 수없이 말했고 본인도 잘 아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길어지니 황당스러워요. 처음엔 쉬 했다고 절 깨웠는데 최근엔 제가 먼저 발견하네요. 그냥 자고 있어요. 헐.

10살, 20살까지 이불에 쉬하는 아이는 없으니 시간 지나면 고쳐질 일일 테지만 배변훈련 때도 안 하던 실수를 하는 건 자연스럽지가 않은 것 같아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이런 시기가 있는 걸까요? 뭘까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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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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