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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하고 받아온 선물 중 압도적 1위는 클레이였어요. 조물조물 만지는 느낌 때문인지 아이들이 좋아하나봐요? 대상연령이 높은 편이고 (클레이나라, 클레이완구는 3세 이상, 허니클레이는 8세 이상) 타이틀에 맞는 모양 만들기를 하기엔 어렵겠다 싶어 딱히 사주지 않았고 일찍 꺼내줄 생각도 없었는데 유치원에서 몇 번 만지더니 이내 집에서도 하나 둘 꺼내기 시작했답니다. 컸다고 제법 높은 서랍장도 열어보는 녀석.


예상했던 것처럼 오복이가 하는 건 색을 섞어서 요상하게 만들고, 엄마 따라 공굴리기를 하거나 길게 밀어 꽈배기 만들기, 모양판 찍기 정도네요. 것도 뭐 색의 혼합을 알고, 소근육 발달, 창의력 발달 등 놀이의 효과는 있겠지만 저한테 자꾸 예시와 똑같이 만들라고 해서 똥손인 엄마는 웁니다. ㅠㅠ


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졸지에 3사의 클레이를 만져봤잖아요? 제품 차이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기록을 해 놓으려고요. ㅋㅋ 써본건 종이나라 클레이나라, 도너랜드 허니클레이, 다이소(GLORY BRIGHT ENTERPRISE LIMITED 제조) 클레이완구입니다.


처음엔 그게 그거겠지 했는데 아니었어요. 종이나라는 이름값 한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진짜 안 써봤음 몰랐을 뻔 했어요. 촉감이 부드럽고 모양표현이 잘 돼요. 도너랜드의 허니클레이는 과하게 부드러웠어요. 점성이 너무 좋아서 잘 못 붙이면 떼어내기가 어려워요. 쭉 딸려와서 망. 다이소에서 나오는 클레이완구는 느낌이 쓔레귀. 잘 뭉쳐지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데 손에 남는 느낌도 별로였어요. 클레이 자체가 제 손엔 글케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요. ㅋ


종이나라 > 도너랜드 >>> 다이소 순으로 추천해요. 좋았던 순서대로 가격대도 올라갑니다만 제가 써 본걸로만 비교하기 무리가 있어요. 플라스틱 용기 포장이나 클레이의 중량, 부자재들에서 차이가 좀 있다보니. 그냥 순수하게 클레이라는 제품의 질만 놓고 봤을 때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뜯는 순서를 종이나라 > 다이소 > 도너랜드로 해서 쉬 날려버린 첫번째가 너무 아까워요.


오복이가 새로운 클레이를 사 달라고 했을 때 혹은 누구 선물을 해 줄 때 어떤 걸 사야하는지 확실해졌지요. 사실 다이소, 가까이에 있고 즐겨 이용하는데 이건 아니올시다. 안 써봤음 절대 몰랐을 거예요. 뜻밖의 제품비교를 할 수 있었던 시간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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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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