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없는 달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북스피어

미야베월드 2막 신이 없는 달(환색에도력)을 읽었다. 부제인 '환색에도력'이 대체 무슨 뜻일까? '환색에 도력'인지 '환색에도 력'인지 궁금했는데 '력'이라는게 달력의 그것인가보다. 미야베월드는 에도시대를 다루고 있으니 환색은 모르겠고 에도시대에서 일어난 열 두가지의 이야기를 다룬 것 같다.


총 12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게 1월~12월을 뜻하는 모양. 단편이고 서로 연관성이 1도 없어 보여 계절의 흐름은 느끼지 못했는데 3화에서 춘화추등이, 쓰쿠모 신이라며 9를 유독 강조했던 고소대의 손이 9화에, 10월에 신이 없다는 내용을 다룬 신이 없는 달이 10화에, 눈과 관련된 이야기가 12화에 있는 것 보니 이제 이해가 된다. 달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보면 좋으련만 이미 반납했고, 읽을 책은 많다.

제1화 귀자모화
제2화 붉은 구슬
제3화 춘화추등
제4화 얼굴 바라기
제5화 쇼스케의 이불옷
제6화 미아 방지 목걸이
제7화 다루마 고양이
제8화 고소데의 손
제9화 목맨 본존님
제10화 신이 없는 달
제11화 와비스케 동백꽃
제12화 종이 눈보라


단편인데다가 환상적인 이야길 다루다보니 뜨뜨미지근하게 '잉?' 하는 것도 많았다. 그래도 잘 읽히고 기억나는 작품이 몇 있었는데 정리하면 이렇다. 사연있는 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이 다시 올 거란 장사꾼의 예감의 뒷 이야기가 궁금한 '춘화추등', 저주로 미남, 미녀 가문이 본인은 추남, 추녀로 느껴지고 그 반대의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야이인 '얼굴 바라기' - 이 작품은 결말이 꽤 맘에 들었다. 고리대업을 하는 집의 하녀로 들어가 통쾌하지만 씁쓸한 복수를 하는 '종이 눈보라'가 볼만했다.


도서관 책장 한 칸을 잡아먹는 미야베 미유키 작품들. 다 볼 수 있을런지 자신은 없다만 가볍게 끊어 읽기 적당한 책을 찾을 때 난 여기 홀리듯 서있을 것 같다.


2018/10/18 - [책] 눈의 아이(미야베월드) 〃
2018/10/03 - [책] 삼귀(미야베월드 제 2막) 〃
2018/08/28 - [책] 음의 방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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