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 - 10점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노블마인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는 [바람의 도시]와 [야시]라는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앞의 작품만 보고 대여 기간이 만료되어 도서관에서 실물 책으로 만나봤어요.


두 작품이 비슷한 분량이었는데 왜 뒷 작품이 책 제목으로 선정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둘 다 비슷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었는데 말이죠. 뒤가 좀 더 완성된 느낌 일까요? 암튼. [바람의 도시]에 대한 포스팅은 일전에 했고 이번엔 [야시]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죠.

2018/10/13 - [책] 바람의 도시(야시 中) 〃


처음에 야시가 여우를 말하는건가 했어요. ㅋ 제가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해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책 표지도 그렇고 작가 소개에 환상적 세계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뭐랄까 여우랑 잘 어울리잖아요. ㅋㅋㅋ 일본 작가가 사투리를 쓸 이유가 없음에도 순간 그렇게 생각했네요. ㅋㅋㅋㅋ 근데 야시장의 야시더라고요. ㅋㅋㅋ

그 시장은 보통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없는 묘한 곳인데요. 유무형의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뭐든 물건을 사야 원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요. 근데 그 물건 값이 완전 비쌈. ㅋㅋ 주인공은 동생이랑 여기 갔다 동생을 팔고 재능을 사 탈출합니다.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그 후로 계속 죄책감을 안고 살다 다시 야시를 찾습니다. 전 재산을 가지고 동생을 사려고요. 거래를 하는 중 납치쟁이가 죽어버리고 난리가 나는데 동생의 썰이 풀리고 형은 야시에 남게되어요.

찬찬히 생각해보면 나는 야시에서 무엇을 살 것인가, 나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동생을 팔 수 있나, 동생을 구해오는 방법은? 주변 사람이 야시 계약조건을 알면 어떤 행동을 할까? 등 철학적인 요소가 많은데 꼭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 잠깐 허우적거리기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한적한 숲 속에서 읽었으면 더 몰입되었을듯?


그건 그렇고 이 책은 희망샘도서관 책을 상호대차해서 빌렸는데 책나루도서관 무인반납기에서 인식이 안 되어 난감했습니다. 난 희망샘도서관이 어디 있는지 모를 뿐이고. ㅋ 결국 가까운 영통도서관에 가야 했는데 반납일에 여유가 없었음 연체할 뻔 했어요. ㅋ 전자책 대여일 안에 다 못 읽은 것도 그렇고 [야시]랑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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