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좋아하는 숫자돌이 오복. 이제 서점가면 동화책은 쌩. 쳐다도 안 봐요. ㅠㅠㅠㅠ 수학책 코너만 기웃거립니다. 자녀 문제집 사러 오신 부모님들이 많이 놀라셔요. ㅋㅋㅋㅋㅋㅋ 전 자포자기 한 심정으로 다른 책 보거나 딴 짓하고 오복이만 열심히 보고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여러 코너를 지나 목표점까지 가다가 스도쿠 책을 발견합니다. ㅋㅋ 5살 아이가 스도쿠가 뭔지 알 길이 있나요? 단지 숫자가 적혀있으니 호기심이 발동한거죠. 냅다 사달라는걸 집에 엄마꺼 있는데 보여준 다음에 하고 싶으면 하자고 설득해서 넘어갔죠.


스도쿠 책 두 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건 보편적인 9*9 스도쿠였어요. 어떻게 하는건지 대충 설명해주고 어차피 어려워서 못 할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솔직히 어렵죠. ㅋㅋㅋㅋ 본인도 몇 번 해 보려다 안 되는걸 알았는지 엄마보고 해봐라, 아빠보고 해봐라 주문하며 자긴 시간을 재더라고요.


그러길 며칠. 저는 어린이 스도쿠라고 해서 훨씬 쉬운 버전. 1부터 4까지 들어가는 4*4 스도쿠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 ㄱㄱㄱㄱㄱ. 외출할 때 스도쿠랑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되게 시스템을 갖췄죠. ㅋㅋㅋㅋ 책을 들고 다니면 번거로우니까 오복이 몰래 가위질해서 낱장만 챙겨서 들고 다녔습니다.


처음엔 무지 좋아했어요. "또 주세요.", "이것밖에 없어요?" 이래서 여유 있게 준비하기 바빴죠. 근데 같은 4*4라도 난이도가 있는데 한 20번 넘어가니 힘들어 하면서 이젠 먼저 찾지 않고 "할래?" 물어봐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초반 열정으로 봐선 6*6으로 금방 넘어갈 줄 알았는데 웬걸요. ㅋ


조금 더 물어보니 오복이는 '수학'이란 말이 들어가면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해요. 근데 신랑이 이건 수학 아니라고해서 마음이 짜게 식은 것도 있더라고요. 아놔. 사실 오복인 본인 말론 '수학'이 좋다지만 그보다는 기호를 알아가고 연산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도형이나 공감각적인 수학은 같은 카테고리라 생각을 못 해요. 스도쿠도 그런 계열로 어려워진 차에 마음까지 떠난 것 같더라고요. 에잇.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1 - 10점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시간과공간사

암튼. 제가 오복이한테 준 스도쿠 책은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시간과공간사에서 나온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1]인데 스프링 제본이라 책에다 바로 끄적끄적하기 참 좋습니다. 스도쿠를 처음 접하는 어린 아이도 할 수 있게 4*4와 6*6 스도쿠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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