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10점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이봄

처음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를 봤을 때 신입 여직원과 중년 남자(과장급 이상)의 로맨스를 상상했었다. 보기좋게 엇나갔다. 로맨스는 무슨. 인생이 평범하고 흐르는대로 따라가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이 읽으면 왠지 벅차오르는 책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음식 일러스트가 웹툰 옥탑빵의 bodam 작가님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제되어있으면서 깔끔. 포근한 느낌을 줘서 스토리와 더불어 힘을 많이 받았다.

목차를 보면...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앗코짱의 점심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앗코짱의 야식
밤거리의 추격자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

이렇게 되어있어 당연히 하나의 스토리(미치코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라고 생각했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와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그러했고 나머지 두 개는 별개로 봐도 되는 단편이었다. 그러나 음식과 어른의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은 담겨있고 뒤의 두 편과 앗코짱&미치코가 동시대, 같은 동네라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 떼어놓고 생각할 순 없었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책 정보를 복사해오면서 알게 됐는데 이게 앗코짱 시리즈의 첫 번째란다. 난 지금까지 주인공이 미치코인줄? 한국에 아직 안 들어온건지 일본에서도 출간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힐링을 위해 기꺼이 두 번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다.

여러모로 내가 짐작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반전 넘치는 책이었는데 크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라 엄청 빨리 읽을 수 있고 재미까지 있으니 여기저기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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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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