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삼시세끼 오복이 밥 먹이는게 주요 일과였는데 지금은 불량엄마 다 됐습니다. 주말이면 에라 모르겠다. 오복이가 깨워도 "으응" 이러고 자요. ㅋ 아이가 밥을 막 잘 먹는 타입이 아니라 식사 시간이 힘들기도 하고, 이제 시간 맞춰 먹이는게 다가 아니란 생각도 들어서요. 배고프면 먹겠지, 달라고 하겠지 하고 먼저 챙기지 않는거죠. (주말 아침 한정. ㅋㅋ)


전엔 "내가 평일에 밥 먹이면 주말 아침 정도는 좀 먹여줘라. 준비된거 꺼내서 먹이기만 하면 되는데!"라며 신랑을 쪼았는데요. 엔간해선 꿈쩍도 안하고 포기했네요. 가아끔 과일 정도 줍디다. 네. 평일엔 엄마가 깨우고 주말엔 반대로 된다고 우리끼린 농을 주고받습니다. ㅋㅋ


그리하여 주말 아침엔 오복이 혼자 샤브작 샤브작 놀아요. 조용히 뭘 하거나 옆에서 말 시키고 떠드는데 듣다 잠들곤 합니다. 헷. 그러다 어느 날은 자다 깼는데 옆에 뭘 잔뜩 만들어놔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엄마꺼, 아빠꺼, 할머니꺼, 할아버지꺼...... 책을 꺼내놓을 때도 있고, 수학 문제 풀고 있기도 해요. ㅋㅋ 훌쩍 커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오복이. 아직 6살인데 불량 엄마라 미안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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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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