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복이가 노트에 하트를 열 개 그리더니 5개는 엄마가 자길 사랑하는 만큼, 나머지는 아빠가 자길 사랑하는 만큼 색칠을 해 달래요. 그래서 전부 색칠을 해 줬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ㅋㅋ 저도 하트를 그리고 너도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만큼 칠해보라니까 꽉꽉 채워주더라고요. 막 좋아해줬더니 편지를 쓴다고, 엄마 보지 말라고 그러네요?


엄마 아빠 에게
건강하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이렇게 쓴 것 있죠? ㅋㅋ 꽉 찬 하트. ㅋㅋㅋ 이렇게 엄마, 아빠를 사랑하냐며 기뻐했더니 기분이 좋았던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편지와 하트를 무한 생성했습니다. ㅋㅋ 좀 길게 쓴 편지도 보여드릴게요.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엄마 아빠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
엄마 아빠 내가 수학박사가되면
언제나 수학을 알려드릴게요 ♥

획순, 줄 바꿈, 띄어쓰기, 맞춤법 다 틀려도 괜찮은건 6살 아이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겠죠? 막 고쳐주고 싶었는데 편지의 내용보다 맞춤법 지적을 먼저 받았던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그래도 막 입이 근질, 손이 근질.


그리고 수학 박사가 되기 위해 열공중인 오복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일반 동화책은 쳐다보지 않는 오복이. 제가 읽어보자고 하면 촤르르 보고 재미없을 것 같다고 딴청 피운답니다. 하아...... 수학박사 꼭 되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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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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