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가서 오복이를 위해 뭘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신랑이 홍콩을 짚기 전엔 아이랑 같이 가기에 좋지 않은 곳이라 생각해서 멀리 밀어놓았던 곳이었거든요. 실제 교통편이 좋긴 하나 주요 관광지들이 많이 걸어야하고(만~2만보씩 걸었어요. ㄷㄷ) 쇼핑몰 돌아다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특성 상 아이와의 여행에 최적화 되었다곤 생각안해요. ㅋㅋㅋㅋ


찾아보니 침사추이에 홍콩과학관(Hong Kong Science Museum)이 있는데 아이들이 여기 들어가면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논다 하더라고요. ㅋ 몇 시간 순삭. 구글맵 리뷰도 엄청 많이 달려있고 평이 괜찮아서 우리도 일정에 넣었습니다.


홍콩과학관 옆 홍콩역사박물관이 있으니 함께 가도 좋은데 우리가 거의 마감 시간에 들어가게 되어서 홍콩과학관 한 곳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움을 표합니다. ㅋ 미취학 아이들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역사 보단 과학이죠. ㅋㅋㅋㅋ 아, 인근에 홍콩우주박물관도 있어요. 아이와 홍콩에서 어디가나 고민되면 이 세 곳을 비교해서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데 아이 입장료 없어요. 보호자만 인당 20홍콩달러. 대박을 외치며 입장했습니다. ㅋㅋ 옥토퍼스카드 결제 가능했어요. 음료는 들고 갈 수 없어서 허유산 망고쥬스 하나 들고 있었는데 밖에서 쭉 빨아재꼈습니다. ㅋㅋㅋ 1층에선 화장실이 입장 전에 있으니 참고!


규모가 꽤 커요. 지하~지상 3층까지 있으니까요. 꼼꼼하게 보려고하면 지쳐요. 체험할거리가 많아서 한 곳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거든요. 3층엔 시간대별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키즈존도 있어서 시간과 체력 안배를 잘 하셔야 합니다.


과학 원리를 다 이해하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잖아요? ㅋㅋ 체험 위주기도 해서 언어랑 크게 관계없이! 이것저것 해보기 좋았어요. 어쩌다 아는 원리를 설명해주려고 해도 아이가 안 붙어있고 금방 다른거 하러 가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국내 어린이박물관, 과학관도 잘 되어있어서 여기가 최고라고 말할 순 없어요. 어디든 집 앞에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맘 먹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격도 비슷비슷. 홍콩과학관 3천원정도, 국내 국립 과천 과학관이 4천원. 국공립 아니면 더 비싸지겠지만 이 가격대면 훌륭하죠. ㅋ


내부에 카페, 푸드코트 없는 것이 아이 동반 엄마에겐 좀 걸리는 부분인데 여긴 침사추이니까요. 조금만 밖에 나가면 먹을거리가 천지! 재입장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된다면 먹고 또 가도 새로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부딛칠 일이 꼭 생기는데요. 키즈존에서 오복이가 하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난입해서 막 가로채는거예요. ㅠㅠ 그 아이에게 친구가 먼저라고 이야기했는데 서로 언어 안 통함. 근처에서 보고 있던 직원이 이야기했지만 그 아이는 막무가내였어요. 오복이가 다른 친구 하고있어서 기다렸다 한 거였는데 속상했습니다. 그 아이 보호자만 곁에 있었어도 좋았을걸. ㅠㅠ 오복이한테 괜찮다고, 이번엔 오복이 차례라고,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이 아인 그 쪽으론 멘탈이 약해서 결국 울먹울먹 울어버렸답니다. 그리고 다른거하러 갔어요. 에혀.


이런저런 헤프닝이 있었지만 아이와 시간보내긴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홍콩과학관이었습니다. 이후에 오복이 좋아하는 책 사고, 디즈니월드가는 등 평소 하지 않았던 놀이를 많이 해서 엄청 기억에 남진 않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6살이니까 이해하구요. ㅋㅋㅋㅋㅋ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거나 일기쓰는 초딩정도만 되면 여행지에서 기록 남겨도 좋았겠다 싶어요. 이제와서 드는 생각. ㅋㅋㅋ


성인끼리야 홍콩까지 와서 굳이 여길 오겠냐 싶지만 아이 동반 여행자들에게 참 괜찮았던 홍콩과학관. 목요일은 휴무고 수요일은 무료입장으로 알고 있어요. 수요일은 무료입장이라 아이들이 많이 올 것 같아 일부러 피했는데 감안하면 즐거운 여행이 될 거예요. ^^


구글맵과 함께보면 좋은 글을 아래 넣어두며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끄읕.


2019/04/02 - 홍콩 침사추이에서 허유산 망고쥬스를 마시다!
2019/03/30 - 홍콩 침사추이 완탕면, 크랩콘지 치케이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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