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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시즌이라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볼만한 공연 소식이 많은 것 같아요. ㅋㅋ 저도 오복이 방학을 맞아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하는 싱어롱 콘서트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 보고 왔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책으로 유명하잖아요? 유아동계 베스트셀러. ㅋ 저 세트로 살까말까 몇 번은 고민했었던 책이에요. 워낙 유명해서 꼭 소장하지 않아도 볼 기회가 많다는게 늘 구매 의지를 꺾더라고요. ㅋㅋㅋ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유치원에서 보고, 이번에 공연까지. 결론은 책을 사진 않았다는. ㅋㅋㅋㅋ


싱어롱콘서트뮤지컬 무지개물고기는 온라인에서 티켓을 미리 구입하면 1만원 언더로 살 수 있더라고요. 티켓은 온라인 옥션, 위메프, 티몬 등 여기저기서 파는데 옥션에서 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19 여름특집 3,000원 쿠폰' 쓰니까 제일 저렴했습니다. ㅋㅋㅋ


얼마전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서 쭈구리하느라 고생한 신랑이 안 가겠다고 하는거예요. 그치만 찾아보니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은 단차가 있는 제법 규모있는 곳이라 키다리 신랑 표도 결제해줬습니다. 주말이지만 객석이 꽉 차진 않아서(공연 횟수가 많아요!) A열 비우고 완전 사이드 비우고 해서 모두 괜찮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어요.


오복이가 자기 그거 안다며, 반짝이 비늘 있는 물고기 말하는거 아니냐고,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린 적도 있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는데요. 정작 공연 시간엔 졸려서 잠투정하느라 입이 대빨 나와서 심드렁하게 있었어요. 원래 낮잠 자는 아이가 아닌데 피곤했나봐요. ㅠㅠ

그런 오복이가 꺄르륵 넘어갔던 부분은 엄청 큰 공을 객석으로 던져줘서 파도타기 하듯 쳐대는 것이었어요. 그거라도 없었음 웃음 포인트 없을 뻔 했어요. ㅠㅠ 그날 밤 잠들기 전 물어보니 졸려서 그랬다고, 공연 재미없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만 엄마, 아빤 좀 속상했어요. 관객참여가 제법 되는 뮤지컬이니까 아이들 컨디션 최고인 시간에 관람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냥 공연하는 것도 힘든데 공연 특성 상 뭘 많이 껴입어야 하잖아요. 체력소모가 장난아님이 눈에 보였어요. 그럼에도 분위기 업시켜서 끌고 가는게 찡하더라고요. ㅋㅋ 노래는 엄청 잘 부르심. 기본 성량이 뛰어나서 팍팍 와닿아요. ㅋㅋ 근데 약간 올드팝 느낌과 힙한 갬성이 뒤섞여서 묘한 분위기? ㅋㅋㅋ 원작의 이야기를 우산과 빔으로 들려주는 방식은 신선했습니다.

저는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하는 공연을 봤는데 지금 같은 공연을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도 하더라고요. 등장인물이 조금 달랐는데 (신도림은 무지개물고기, 해마, 샤크, 가오리, 가재, 친구였는데 북서울은 불가사리, 가재, 거북, 무지개물고기, 샤크, 친구) 비교하는 재미가 있으니 이것도 체크해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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