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청와대 관람 다녀왔어요. 6월에 예약하려고 들어갔더니 죄다 마감. ㄷㄷㄷㄷ 주말은 더 힘들어 평일 빠른 시간으로 봤더니 8월이었어요. ㅋㅋ 신랑 반차쓰고, 오복인 유치원 현장학습체험 신청서내고 고고씽 했습니다.


근처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있는데 여기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있거든요. 청와대 관람 시간이 3시라 어린이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가려고 집에서 일찍 나섰는데 서울 도착하니까 비가 비가...... 폭우가 쏟아져서 버스 내린 곳에 있었던 서점에서 시간 때우느라 못 갔어요. ㅋㅋ 대신 국립고궁박물관에 잠시 들렀다는.


암튼. 청와대 관람 했어요! 만남의 장소에서 번호표 받고 신분증 확인 후 셔틀버스 타고 관람안내소로 갔답니다. ㅋㅋ 들어가면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않으니 미리 해결하세요! 모든 관람객은 방문증을 목에 걸어야하고, 짐검사 받아야해요. 기념품 받고 홍보 동영상 보러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관람하게 되는데요.


원래 관람코스가 관람안내소->홍보관->녹지원->구 본관터-> 본관->영빈관->칠궁(선택)->무궁화 동산입니다. 헌데 당일 대통령님께서 행사가 있으셔서!!!!! 다른 경로로 들어갔어요. 구 본관터부터 보게 됐습니다. 해설하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업무영역을 지나쳐와서 긴장하셨다고. 다음에 오면 관람코스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거라 하셨어요. 가을에 청와대가 그렇게 예쁘대요.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 오면 새로울 것 같아요.


설명은 열심히 들었는데 며칠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빛의 속도로 까먹었어요. ㅋㅋㅋ 우리에게 익숙한 청와대 본관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찍어도 사진이 멋지더라고요. 다른 관람객이 배경에 나오는 것이 함정입니다만 푸른 기와와 초록 잔디가 햇빛 쨍 할 때 보니 넘나 좋았습니다.


저는 다른 가족 사진 찍어드릴 때 청와대본관 중앙에 배치해서 다 나오게 했는데 그 분께선 반을 잘라먹고 찍어주셔서 왕 실망. ㅠㅠ 인증샷은 한국인이 젤 잘 찍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영빈관 기둥, 그러니까 돌의 일부가 통으로 된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는 기억할 수 있게 됐어요. ㅋㅋ 뉴스에서만 듣던 곳을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뭔가 심심한 느낌? 허전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아무때나 올 수 없는 곳에 이렇게 왔다간다는데 의미가 있는거겠죠. ㅋㅋ 기본 관람을 끝내고 칠궁으로 가는 선택 관람 코스가 있었는데 오복이 컨디션이 영 아니어서 포기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있는 곳이다, 서점에서 책도 보여주고 했는데 6살 오복이에겐 무리였나봐요. 초등학생 정도 되면 좀 따라올런지.


대신 맞은편에 예약없이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사랑채 건물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1층에선 기념품을 살 수 있고, 2층이랑 해서 전시품,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실내라 시원하기도 하고요. 오복인 이쪽이 취향이죠. ㅋ


청와대관람은 예약을 수개월 전에 해야 하니 아쉬운 대로 사랑채만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동반이면 더더욱. 앞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엮거나,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한복 입는걸 묶어도 되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오복이, 촛불 들었던 것 기억하려나 모르겠는데 문구 적어 붙이는 곳에 "건강한 대한민국 되게 해 주세요"라고 적어서 일동 뭉클하게 하네요. 본인 수학박사 되게 해 달라고 적냐고 묻는 걸 대한민국한테 하고 싶은 말 적어야 하는 거라고 했을 뿐인데. ㅋㅋ


지금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앞으로 오복이가 자랄 세상의 대통령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끌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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