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장강명 이름을 너무 많이 들어서 책을 아니 볼 수 없었다. 나름 신작으로 봤다. [산 자들]이란 제목의 연작소설이었다. 총 10편으로 작품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고 잘 읽혔다. 이름이 계속 눈에 밟혔던 이유가 있는 작가였다. 다른 작품도 읽어볼 용의가 있다.


특히 2부 싸우기에 '현수동 빵집 삼국지'가 웃펐고 강렬했다.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가서 제 값 다 주고 먹는 사람이 누가 있나. 할인 카드에 기프티콘, 멤버쉽할인, 통신사할인, 적립 등 50원, 100원이라도 할인받지 않으면 호구가 된 것 같다. 근데 또 빵집은 구석구석 얼마나 많이 있는지. 요근래 꽈배기나 도넛류는 그것만 집중 공략해서 싸게 치고 빠지는 곳도 많이 생겼다. 삼국지라고 할 만 하다. 세 곳의 상황을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보여주는데 이건 뭐 상처뿐인 승리다. 빵순이라 빵집에 자주 가지만 빵집을 차리고 싶은 맘은 없다. 빵집 예비 창업자들도 '현수동 빵집 삼국지'를 읽고 나면 창업에 대한 마음이 짜게 식으리라.

한국사회 곳곳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소설이 아니라고 해도 믿을 만큼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마냥 편한 마음으로 볼 내용은 아니지만 산 우리니까 [산 자들]을 봐야한다.



산 자들 - 10점
장강명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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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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