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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님의 신간, [서민의 개좋음]을 읽었다. 서민 교수님이 쓰고 감수한 많은 책을 한 권도 안 읽어봤고, 개를 키우거나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읽게 된 건 팟캐스트&유튜브에 업데이트되는 [나는 의사다]에서 책의 프리뷰를 봤기 때문이다.


그냥 개 키우는 이야기, 나의 개 사랑, 개 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현실도 이야기하면서 아무나 개 키우지 말라고 단호하고 일관되게 말하는 목소리에 깊이 공감했다. 그래, 개는 죄가 없다. 일부 몰지각한 견주들과 이유없는 개혐이 죄지.


현재 키우는 개가 6마리! 개한테 심하게 물렸지만 여전히 개러브! 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집을 팔아서라도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개빠가 하는 말이니 일단 읽어는 보시라 권하고싶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개들, 책임감 없이 개를 구입하고 선물하는 사람들, 버려지는 개들 이야기가 유쾌하진 않으나 꼭 알아야한다. 뭘 키운다는 건 재미가 아니니까. 아이가 기관에서 가져온 물고기 한 마리에 기겁했던 적이 있다. 바로 물고기가 있는 집으로 입양 보냈다. 아이가 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있으리라 생각한다. (느닷없이 살아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오는 일. 고슴도치, 개, 달팽이 등등.) 그 때 이야기할 논리를 [서민의 개좋음]을 보며 익혔다.

개와 사람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일이 참 많더라. '반려견 천만시대'에 모든 의견이 통일될 순 없겠지만 후퇴하진 않았으면. 그래서 개를 보는 일이 (내게 개를 키울 일은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가능성은 더더욱 0으로 수렴했다.) 보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서민의 개좋음 - 10점
서민 지음/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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