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지만 대학을 거쳐 한 직장에서까지 얽혀버린 그 관계들이 곱게 보이진 않았다. 다른 것은 그렇다 쳐도 상수도 수영도 결국 바람이잖아? 같은 시점에 있다 보면 그리 휩쓸릴 수 있겠다. 그렇다고 용서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상수와 미경, 수영과 종현은 사내연애 중이다. 달달한 연애소설은 아니다. 이것이 어른들의 사랑이라고 여기저기서 외치고 있다. 뱅커와 텔러, 청경으로 계급이, 스펙이 나뉘고 금수저와 흙수저로 또 한 번 나뉘니 씁쓸하다. 현실적으로 이성적으로 밀고 나가야할지,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 할지 백번, 천 번이고 고민된다. 게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봤지만 어느 하나 완벽하진 않다. 그런 부분들이 소름끼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애초에 해피엔딩이 될 수 없었던 이야기랄까.


두껍지 않은데 가볍지 않은 사랑 이야기다. (막장) 드라마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등장인물들과 연령이 맞으면 재미가 배가 될 것 같아 30대 남녀에게 권해본다.


사랑의 이해 - 10점
이혁진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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