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오복이가 신비아파트 이야기를 하는거다. 제법 세세하게 아는걸 봐선(캐릭터 이름이나 나이를 알고 누가 뭘 했다는 식의 이야기들...) 유치원에서 영상을 보는 것 같은데 내겐 친구들이 이야기해서 안다고 하더라. 진실은 저 너머에.

친구들이 영상을 본다고 해서, 혹은 유치원에서 영상을 보여준다고 해서 집에서도 보여줄 생각은 1도 없다. 다만 마트, 다이소, 서점, 문구점 등등에서 만나는 신비아파트 디자인의 제품들을 모르는 척 하기도 그래서 2차 저작물들은 접하게 해 주기로 했다. 극장판도 볼 예정!


집에 처음으로 들인 건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이다. 오복이가 한글을 읽고 쓰기를 좀 하긴 한다만 한 번도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각잡고 알려준 적이 없어서 재미있고, 쉽고, 가볍게 접근해보라고 준비했다.


신비아파트라는 것만으로 흥미있어했다. 한글 워크북은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라(답이 흐릿하게 적혀있고, 스티커 색상으로 붙일 위치를 유추할 수 있다.) 후딱후딱 해치우면서 누가 쎄고, 누가 이기고, 얘 이름은 뭐고 신비아파트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지금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은 5~6세 용인 것 같고 난이도를 조금 더 올려서 6~7세용으로 내줘도 좋을 것 같다. 흩어진 자모음을 결합하고, 미로찾기하고, 거꾸로 된 글자를 보고, 따라 쓰고, 빠진 글자를 찾고, 다른 그림 찾기, 묶어보기 등 반복 없이 이어지는 워크북들이 지루할 틈 없이 되어있어 콘텐츠 자체의 만족도가 높았다.

오복이가 영상으로,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걸론 캐릭터를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옆에서 함께 보며 귀신들 이름과 연관시켜보니 좋았다. 솔직히 손각시나 구미호, 인큐버스, 혈안귀는 알겠는데 도한, 시두스, 네비로스, 청목형형 이런 이름은 잘 모르겠더라. 이 스티커북으로 레벨업 한 기분이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 10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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