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형제가 없었던 제게 남자 아이를 키운다는 건 늘 새로움의 연속이에요. '남자아이는 많이 뛰어다니고 행동이 크다!' 이런 건 편견, 성차별일 수 있겠으나 정말 구조적인 것에 부닥칠 때가 많았어요. 예를 들면 신생아일 때 기저귀 채우잖아요? 그 때 고추를 위로 올려야한다는 말을 듣고 "읭?" 했었고, 영유아검진 받을 때 고환이 내려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선 도대체 뭔 소리인가 했다죠. 영유아기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바지 속으로 손을 넣는 아이를 보면 왠지 모를 초조함이 들기도 했었고요. 그 와중에 어린 아이들의 성추행, 성범죄도 일어나고 있으니 앞선 걱정을 하게 되더이다. 주변 유일한 남자인 신랑과도 이쪽 이야기는 하지 않다보니 ☞☜ 조금 깝깝해요. ㅋ 아들과 포경, 몽정, 자위, 피임 등등에 대해 막힘없이 이야기 하고픈데 잘 될까 모르겠어요. 아이보다 조금 앞서 성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수밖에 없을듯?


[아홉 살 성교육 사전 : 남자아이 몸]은 앞의 구구절절 이야기에 조금 도움이 되는 책 입니다. 남자아이 몸 편과 마음 편이 있는데 몸 편이 눈에 보여 먼저 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읽어도 좋고, 보호자가 먼저 읽으면 더 좋은 책입니다. 사실 정독하진 않았는데요. 남자와 여자의 성기의 차이, 위생, 임신과 출산에 관해선 작년에 봤었던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에(당연하죠? ㅋㅋ) 이거든 저거든 하나만 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다른 부분은 도움이 많이 됐고(예를 들어 고추를 만지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알려주는 부분, 자다가 소변 아닌 무언가를 쌀 수 있는데 놀라지 말자. 우리 몽정(존중)파티를 하자!, 누군가 좋아하는 마음과 괜한 짜증이 나는 사춘기 등을 다루는 부분) 책 제목처럼 아홉 살 정도까진 이 수준에서 서로 알고 있음 될 것 같았어요. 남자아이 마음 편도 궁금했고, 딸아이는 없지만 여자아이 몸과 마음 편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살펴보고, 남자아이 편은 아이가 8~9세 되면 봐서 소장할까 생각중입니다. 혼자 몰래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ㅋㅋ 뭐 그렇습니다.

2019/07/16 -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6세 후기
2017/11/20 - 푸른아우성 구성애 선생님 강의 후기(feat.자녀교육원)


아홉 살 성교육 사전 : 남자아이 몸 - 10점
손경이 지음/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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