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부터 물감놀이를 허락하게 됐습니다. 물 쏟을 까 걱정, 벽이며 바닥에 칠하면 어쩌지?, 붓을 허공에 휘두를 것 같기도 했고 기타등등 난장판 만들기 싫단 이유로 최대한 늦게 해주고팠거든요. 에그톡이라고 얌전한 물감놀이는 2살? 3살부터 주긴 했지만 레알 물감은 겁이 났어요.


하지만 엄마의 걱정은 늘 아이가 깨 주는데, 일단 2월 유치원에서 생일파티 할 때 친구한테 물감과 붓을 선물받아왔어요. ㄷㄷㄷㄷ 너무너무너무 하고싶어해서 오픈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잘 가지고 놀고 코로나19로 방구석에 처박혀있어야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잘 했다 싶어요. 그리고 요거 고체물감이라 생각보다 덜 번거로워요. 꿀템이에요!


근데 뭐랄까, 오복인 그림그리기에 취미가 없어서요. ㅋㅋ 자기 좋아하는 한자 좀 쓰다 뭐할까, 뭐 그릴까 하다 접거든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그릴 수 있다고 눈에 보이는 걸 하나, 둘 지정해주면 그제야 좀 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 손바닥, 청소기 등등 이야기하면 못 한다고 찡찡거리는데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ㅋㅋ 하라고 막 밀어부칩니다.


오늘의 주제는 태극기. 지랄맞은 ㅅㅊㅈ가 퍼트린 이 상황을 잡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의료진, 상식적인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렸습니다. ㅋㅋ 동그라미 잘 그려서 깜놀. ㅋㅋ 물결은 요상해서 제가 손 봐줬고요. 건곤감리는 오복이가 했는데 어설프지만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ㅋㅋ 7살 인생 태극기랍니다.


아이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시간 잘 가고 간편하면서도 신박한 놀이 또 없을까요? 위의 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집에 있으면서 아이랑 했던 놀이의 일부인데요. 은근 모자 똥손에 미술 놀이를 좀 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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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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