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종이컵쌓기 피드가 많이 보였는데 종종 듣는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도 집콕하면서 할 수 있는 놀이로 종이컵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코로나19가 대단하긴 하죠? 경제 라디오에서 집에서 하는 놀이가 소개되다니. 웃어야 할지. ㅋㅋ


쿠팡에서 마스크 살 때 로켓배송 무료 조건 맞추기 위해 종이컵 천개를 장바구니 넣어뒀었어요. 근데 암만 봐도 쿠팡 로켓배송되는 마스크는 못 살 것 같더라고요. 한 번도 재고를 본 적이 없어요. ㅋㅋ 홧김에 다른 물품들로 채워서 주문 넣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집에 온 종이컵 천 개. 종이컵을 박스로 사다니. 개인적으로 생각도 못해봤어요. 꽤 묵직하더라고요. ㅋㅋㅋ 워밍업으로 500개만 꺼내서 놀아보기로 했어요. 주말이라 신랑도 동원되어 종이컵쌓기에 들어갑니다.

유치원에서 이 같은 놀이를 해 본 적 있던 오복이지만 일단 물량공세에 신났어요. 부분적으로 무너지는 사고도 겪으며 제법 쌓아봤답니다. ㅋㅋ 천장까지 높게 쌓아보고 싶었는데 첫 날 부터 무리무리.


종이컵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쾌감있어요. 오복이는 높이 쌓고 싶은 욕망이 커서 무너지는 것을 즐기지 않아요. 그치만 막상 쏟아지면 웃게 된다죠. 마성의 놀이입니다. ㅋㅋㅋ 주말 한바탕 논 뒤에도 틈나면 꺼내서 혼자서도 쌓고, 같이도 쌓고 난리에요.


종이컵을 쌓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길러지고 균형감각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지루하면 종이컵으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놀이를 찾아보게 되는데요. 종이컵과 책으로 젠가를 만들어 논다거나(책이 쓰러질 때 다칠 수 있어요!) 500개의 종이컵을 쭉 꽂아 한 바퀴 둘러 원을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또 종이컵을 잘라서 만드는 활동을 해도 되고요. 실 전화기, 문어, 애벌레 등등 대충 짐작 되죠? 또 종이컵과 풍선을 활용한 폭죽놀이, 종이컵과 건전지와 고무줄을 이용한 과학이 가미된 놀이 등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다 해본 건 아니고요. ㅋㅋㅋ


아직은 오복이가 종이컵 쌓는 것에 흥미가 있으니 지루해서 찾지 않을 때까지 좀 해보려고요. 종이컵이 망가지고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 하나, 하나 해 볼 예정입니다. 유치원 갈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까요. 코로나19로 개학이 몇 번 미뤄줬는데 또 안 그러리란 법이 있나요.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종이컵 천 개, 그렇게 비싸지 않고 실컷 가지고 놀 수 있어 추천해요. ㅋㅋ 만원의 행복입니다. 배송비 무료 조건 맞출 때 슬그머니 끼워 넣어두고 던지고 부수고 놀아보자구요. 육아중인 엄마들 화이팅이에요! ㅋㅋ 재미있고 편하고, 재료비 적게 드는 놀이 있음 공유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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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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