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인데 음. 잔혹하고 퇴폐적인 부분이 좀 있다고 쳐도 수준은 [청소년들을 위한 잔혹동화]정도? 좋은 퀄은 아니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동화가 있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 하면서 읽었다. 철저하게 심심풀이용.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 모자, 노간주나무, 공주와 완두콩, 강도 신랑, 개구리 왕자, 하얀 새, 백설공주, 노래하는 뼈, 사랑하는 롤란트, 빨간 구두, 신데렐라, 가난한 농부의 영리한 딸, 잭과 콩나무, 늙은 힐데브란트, 엄지공주, 트루데 부인,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외다리병정, 라푼젤'이 실려있다.

대부분 섹스 때문에 난리였다. 그들은 왜 그리 본인들의 양물을 자랑하지 못해 안달인지. 뭐가 그리 크고 환상적인지.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도 있었지만 뻔한 것도 많았고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헨젤과 그레텔이었다. 헬젤과 그레텔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과자집의 환상이 와르르 무너졌다. 가장 잔인했던 건 신데렐라. 가죽을 벗기긴 왜 벗겨? 왕자의 마음이 짜게 식을만 했다. 잭과 콩나무는 게중 재미있게 읽었다. 나름 해피엔딩이기도 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 어이가 없었지만 기억엔 남았다.

대부분의 내용은 빛의 속도로 잊어버렸다. 이것보다 긴 단편도 단편집으로 읽으면 몇 개 생각 안 나는데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는 단편 중에도 단편이라 많은걸 기억하기엔 뇌 용량이 받쳐주질 않는다. 위에 언급한 몇 작품도 금방 잊어버린다에 500원.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 10점
지건.콕콕 지음/씨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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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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