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뷔시]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에 입문했다. 2009년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10년이 지나서 보게 됐지만 늦은 건 아니다. 작년부터 블루홀식스에서 다시 번역하여 내기 시작했고 곧 세 번째 시리즈가 나올 예정이라 오히려 지금이 적기다. 몰아보는 재미가 있으니까.


[안녕, 드뷔시]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나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처음으로 봤기 때문에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가 외전 같이 느껴졌다.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 시리즈나 와타세 경부 시리즈, 법의학 교실 시리즈 등 어떤 작품을 먼저 보고 시치리월드에 진입하느냐에 따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나카야마 시치리를 반전의 제왕이라고 하는데 [안녕, 드뷔시]도 그러했다. 반전 없이 봐도 마무리가 되는데 마지막 몇 장이 통수를 딱 때려줘서 끝까지 재미가 있다. 헌데 이 작품은 극초반에 그걸 노출시켜버린다. 하루카와 루시아. 동갑에 비슷한 체격, 동일한 혈액형, 둘 다 피아노를 잘 치는 등의 떡밥은 너무 쉬운 트릭이었다. 근데 알고 봐도 괜찮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좋아하는 영향도 있었겠지만 드뷔시의 음악이 절로 듣고 싶었고 들리는 것 같았다.

미사키 검사의 시선에서 모자란(?) 아들로만 알려졌던 미사키 요스케는 생각보다 훌륭한 사람이라 이 시리즈, 애정하게 될 것 같다. 장애가 있는 열정적이고도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라니. 모차르트도 아니고 뭐야!


안녕, 드뷔시 - 10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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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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