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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유치원 졸업했어요. 이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사이, 그러니까 예비 초등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ㅋ 프리덤! ㅋㅋㅋㅋ 아이는 좋고 엄마는 그냥 그런. ㅋ

 


졸업식은 온라인으로 했어요. 비대면 졸업식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에요.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지만 유치원생 데리고 이만하면 잘했다 싶어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얼마간은 지속될 텐데요. 주요 공지는 2중, 3중으로 알려줘야 빠지지 않고 챙길 수 있겠더라고요. 사양 낮은 아이패드 미니로 접속했더니 간혹 끊길 때가 있고, 접속 인원이 많으니 오디오가 물리기도 하고. ㅋㅋ 초등 저학년은 학부모 손이 많이 필요할 때라 긴장이 됩니다. 이번 졸업식과 초등 예비소집을 다 zoom으로 했는데 예방주사 맞은 기분이에요.

 


졸업식 하면서 상장을 주는데 아이들도 의아한가봐요. 음악상 받은 아이는 유치원에서 음악 한 것도 없는데 왜 받았냐고 물어봤어요. ㅋㅋ (선생님은 "유치원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잘 추던데~" 이렇게 임기응변하셨어요. ㅋㅋ) 오복이는 이야기상을 받았는데 자기가 왜 그쪽에 이름을 올린 건지 납득을 못 하더라고요. 협동상, 예절상 등 여러 상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이 등원하지도, 활동하지도 못했던 1년이 너무 아쉽습니다. 잃어버린 2020년. ㅠㅠㅠㅠㅠㅠ

 


온라인으로 졸업식하고 졸업장, 상장, 유치원에 남겨둔 짐 받으러 다녀왔는데요. 몇 몇 친구들 마주쳤지만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설프게 뻘쭘하게 지나갔어요. 에휴. 어찌 됐든 졸업식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2021년에는 오복이 앞길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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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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