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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난 포스팅. 발행이 늦었어요. :D) 결국 연결했어요. 했어.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온 지 이틀째라 기필코 세탁기를 돌리겠느라 벼르고 있었는데 오전에 딱 저희 동을 찍어서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세탁기 돌리지 말라고. ㅠㅠ 다음날도 영상이라 기다리면 되는데 오기가 발동하여 ㅋㅋㅋㅋ 손빨래하기는 죽어도 싫고, 한파가 문제였음 빨래방 돌리고 카페서 커피 한 잔 때렸을 거지만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으니 어쩔 수 없죠. 세탁기 연장 배수 호스 꺼냈습니다. 언제 써먹나 했는데 지금이네요. ㅋ

 

 

베란다 물 내려가는 소리가 전날부터 세차게 들려서 괜찮을 것 같기도 했는데 쫄보라서. 혹시 엄한 곳에 피해주면 안 되니까요. 시끄럽지 않게 제가 움직였네요. 날이 많이 풀려서 베란다 문을 열고 있어도 그렇게 춥지 않더라고요. 작은 세탁기에 연장할 배수 호스를 꼽고 (※ 더러움 주의 ※) 절연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물이 세지 않도록 했어요. 조여주는 템(호스밴드)이 있었는데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고 무식하게 했습니다. ㅋ

 

 

그리고 신나게 돌렸어요.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일 줄이야! 3kg 돌릴 수 있는 미니 세탁기라 세 번 돌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조대 꽉 채웠어요. 있는 빨래집게 다 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빨랫감이 남아있다는 것이 함정! 하다보니 큰 세탁기에 연결했었어냐했나 현타가 왔지만 내일 날이 더 풀릴꺼니까요. ㅋㅋㅋ 널어놓은 빨래 얼른 말리고 또 돌려야죠. 내가 아주 이불도 다 돌릴 거야. ㅋㅋㅋ

 

 

한 번 연결해보니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아주 귀찮은 일이라 그렇지. 특히 세탁이 끝난 후 길고 긴 호스에 남아있는 물을 빼고 감아놓아야하는 것이 짯응스러운데요. 한파가 지속되어 아파트에서 하루 종일 방송 나오고 빨랫감이 있을 때 맘 편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아요. 빨래방 몇 번 다녀올 비용 아꼈다 셈 치고요. 남은 겨울이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2021/01/11 - 시베리아 한파, 이제 그만 ㅠ 세탁기 좀 돌리자 ㄷㄷ

2019/04/01 - 세탁기 연장 배수호스 사놓고 못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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