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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소개 툰 보고 기억했다가 무인도서관으로 대출이 되길래 빌려 본 [걸프렌드]. 미셸 프란시스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첫 작품인데도 너무 좋아! 쫄깃한 심리스릴러. 진짜 재미있다. 단숨에 달릴 수 있는 소설이다.

 


아들을 너무 사랑하는, 아들을 남편에게 대입하고, 아들에게 모든 걸 기대는 엄마가 아들의 새 여자 친구를 두고 질투하고, 폭주하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아님. 태생부터 가난한 체리가 부잣집 외동아들인 대니얼을 만나 (시모 될 사람의 구박을 이겨내며) 신데렐라가 되는 스토리일까 했는데 것도 아님. 급류 타기 여행에서 물살이 세다고 했을 때 불길했고 기어코 사고가 났을 때 여기서 끝인 건가, 체리와 로라의 피 튀기는 네 탓이오, 복수혈전이 펼쳐지나 했는데 (프롤로그와 겹치면서) 것도 아니었다.


로라와 체리는 둘 다 내 스타일 아니지만 꽤 입체적이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웬디나 하워드 등등 주변 인물도 어쩐지 그려졌고. 결말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볼 수 있었다. 대니얼은 죄가 없고, 한국처럼 아파트가 아니고, 공사가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아 이 사단이 났다고 생각하면 좀 웃기기도 한 스토리였다. 그치만 결말에 불만은 없다.

 

 

걸프렌드 - 10점
미셸 프란시스 지음, 이진 옮김/크로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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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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