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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이라 매일 등교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하여 하교 후 가능한 바로 집으로 옵니다. 이런 상황에 저나 오복이는 낯도 가리고 소심해서 누군가와 관계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요. 방과 후 대외활동이 없으니 누굴 사귈 기회조차 없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해요. 아직 3월인데 너무 앞선 걱정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근데 놀이터에서, 학원에서 만날 아이들은 다 만나니까 오복이가 나중에 끼어들 틈이 있을까 걱정되긴 해요. 사실 들었어요. 일부는 언제 만나서 놀자 하면서 다니고, 어느 유치원 다녔던 엄마들 중심으로 유대가 형성되어있고, 어느 반은 단톡방이 있고 등등. '벌써?' 싶으면서 내가 아싸이긴 하구나, 나만 아무것도 안 하는 건가, 괜찮은 걸까 불안하더라고요.

 

 

오복인 아직 엄마랑 아빠랑 있으면 된다 하는데요. 엄마, 아빠가 늘 곁에 있을 순 없다. 학교를 같이 다닐 수도 없지 않느냐. 이름을 알고, 인사를 하고, 눈을 마주쳐라 강조하고 있는데 성과(?)는 없어요. ㅠ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면서도 아이에게 절친, 가장 친한 친구,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가 없었던 상황이라 (그 나이에 뭘 알겠냐 싶어면서도 인생 2회 차 사는 것 같은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면... ㅠㅠ) 에효. 친구가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닌데, 본인이 괜찮으면 상관없는데 외롭다거나 소외감을 느낄까 봐, 그걸 내가 눈치채지 못할까 무섭네요. 엄마가 처음이라 넘 어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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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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