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복압성요실금 수술후기(TOT) #5

2021.08.28 - 찐 복압성요실금 수술후기(TOT) #4

찐 복압성요실금 수술후기(TOT) #4

 

 

7. 수술 후 일상

 

3일은 비뇨생식계 평활근 이완제(제일스파게린정), 소염진통제(유한폰탈정 500mg), 항생제(제일타리비드정 200mg), 위장운동조절 및 진경제(휴모사정) 먹었고 외래진료 한 번 봤어요. 2주 약 처방 더 해 주시며 항생제 1주 더 썼고,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관련약(트루패스정 4mg) 추가, 소염진통제는 뺐어요. 2주 후에 오라고 했는데 현시점 아직 그 시기가 아닙니다. 더 약 처방은 없을 것 같고 경과 관찰 한 번 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초 3일은 좌식 생활은 불가능, 침대와 식탁을 사랑했습니다. 근데 이 시기에 화장실 타일 때랑 거실 바닥 얼룩이 왜이리 잘 보일까요? ㅋㅋ 평소 잘 치웠던 것도 아니지만 참 거슬리더라고요. ㅋㅋㅋㅋ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었는데 근육통이라 시간 지나며 괜찮아졌고요. 속으로 따끔거리는 느낌 있지만 수술은 잘 됐다 하고 신경 쓸건 아닌 것 같다해서 잊고 사는 중입니다.

 

 

4주 정도는 운동 조심하라해서 아직 '잘 됐다'라는 걸 실감할 순 없는데요. 복압성 요실금이 경우 TOT수술의 효과가 좋다 하니 기대해봐야겠지요.

 

 

음, 그리고 전 소변이 한 줄기로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서 갈라지며 나오는 느낌을 받거든요. 미묘하게 나오는 위치가 달라진 것 같은데 의사 쌤은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매번 그런 건 아니고 설명하기도 애매해요. 조금 더 지켜보려고요.

 

 

 

8. 진단코드와 실비보험청구

 

요실금 수술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어느 옛날엔 보험사들이 이걸 수술 보장으로 잡아서 큰 보험금을 지급했었다 하더라고요. 삼성생명에 여성시대라는 보험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가입 한 건 아니라 '카더라'로만 들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요실금을 면책조항으로 넣어 보상하지 않는다고 해요. 우선 이걸 알고 있어야 하고요.

 

 

제 보험 설계 담당했던 분께 연락을하니 지금은 다른 일을 보신다고. ㅠㅠ 그치만 알고 있는 선에선 알려주셨는데 제가 가입한 실비보험 역시 면책에 해당하여 보장받을 수 없대요. 약관을 찾아보니 'N39 비뇨기계통의 기타 장애'가 보상하지 아니하는 질병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여기 '요실금'이라는 단어가 없다 보니 물어보고서야 알았어요. ㅠ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서류 발급 전 문의하니(진단서는 발급 비용도 있으니 N39로 되어있음 발급 받을 필요도 없죠. ㅠㅠ) 제 코드는 R32로 되어있다고 하여 다행이다 했네요. 그래서 문제없이 실비보험 적용받았습니다. 포스팅하면서 KOICD 질병분류 정보센터(https://www.koicd.kr/main.do) 찾아봤는데 참고하셔요. 아이들 어릴 때 한 번씩 걱정하는 요로감염도 N39라고 하니 가입한 보험의 약관을 확인해보고 진료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가입한 보험은 시기 상 면책 코드가 더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ㅠㅠ

 

 

 

9. 기타 등등

 

지나와서 이야기지만 출산할 때 산부인과나 조리원에서 요실금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안내해줬음 좋았겠다 싶어요. 필라테스, 헬스장에 요실금 관련 안내문이 있으면 모르고 당황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실금 유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이 이야기되지 않는 소재라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음 해요. 전 모든 것이 다 새로웠거든요. ㅠㅠ

 

 

수술의 만족도, 효과는 1~2달 후에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은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해요. 최대한 써 보려고 했는데 빠진 부분도 있겠죠. ㅋㅋ 뭐 개인적인 기록이고 참고용이니 요기서 끊겠습니다. 오랜만에 장편 연재(?) 였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