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긴긴밤 〃

ReView/BOOKs 2022. 3.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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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은 아름다운 동화책이었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생각해도 토를 달 사람이 없어 보인다.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의미가 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그것의 속박이 느껴져 가슴 아팠다. 동화라고 하기엔 슬프게도 너무 많은 죽음과 마주해야 하고, 그 속의 이해와 성장엔 뭉클함이 있었다.

 

 

오복이 나이(9세)와 읽는 책의 종류들을 생각하면 심오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아 강권하진 못한다. 그래도 한 번은 봤으면 한다. 오복이와 이야기해 본건 표지를 보며 "코뿔소 뿔이 왜 잘렸을까"랑, 제목에 관한 것뿐이다. '긴긴밤'이 무엇인지 아냐, 왜 '긴 밤'이라고 하지 않고 '긴긴밤'이라고 했을까 정도. 그래도 이 기억을 씨앗 삼아 나중에 한 번 봤던 책이라 호기심에라도 펼쳐보면 성공이다. 천천히 가자.

 

 

긴긴밤 - 10점
루리 지음/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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