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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한 편 감질나게 읽었던 웹툰 <1을 줄게>를 한 호흡으로 쭉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단행본 출간! 꺄! 박수! 물론 아직 연재 중인 작품이라 끝까지 달릴 순 없지만 조금 더 기다려보자. 작가님은 쉬지 않아! 현재 2권까지 나와있다. 김계란 작가님의 <공복의 저녁식사>를 연재중에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단행본으로 나오지는 않았단다. <1을 줄게>가 첫 단행본이라 감격스러운데 고퀄리티 19금이기까지. 정말이지 응원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웹툰에 성인인증을 받아야 볼 수 있는 웹툰이 몇 개 있는데 어느 정도 스토리가 받쳐줘서일까, 야한 씬들이 마냥 외설적이라기보단 자연스레 녹아든다. 오죽하면 감정 이입돼서 눈물이 또르르 난 적도 있다니까. <1을 줄게>도 마찬가지다. 인물의 외형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어색하지 않고 현실적인 스토리 때문에 빠져나올 수가 없다. 내 마음속 화요웹툰 1위다. (네이버 한정) 거기에 판타지적 요소도 적절 배합. 하늘이의 1과 해림이의 99는 어떤 의미인지, 1을 준다는 것은 무엇을 주는 것인지 궁금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안녕까지 챙겨보게 되는 내용이다. <공복의 저녁식사>가 어린 친구들의 성장드라마였다면 <1을 줄게>는 으른들의 성장드라마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이래저래 흔들리는 30대는 여기 눕습니다.

 

휘리릭 넘겨보는 넘겨보고 이해가 되지 않거나 놓친 부분을 댓글을 통해 해소했었는데 그 과정을 거치고났더니 단행본이 꿀잼이었다. 인물의 표정과 배경이 눈에 잘 들어와서 또 봐도 괜찮다. 내가 출장 가서 집을 비웠을 때 책이 도착해서 남편에게 "19금 웹툰이라 아이가 보지 못하는 곳에 놓아줘"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만 하고 보진 않았다. 봐도 쑥스러웠겠지만 안 본 것도 용하다. 쩝. 나만 재미있지, 나만.

 

 

1을 줄게 1 - 10점
김계란 지음/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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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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