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죠?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유쾌한 술자리를 가질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3월 27일. UNI가 모였습니다. UNI는 You and I의 줄임말로 김군, 최양, 갱양 그리고 뽀가 모인 친목 모임입니다. 둘은 초등학교 동창, 둘은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최종적으론 어떤 학원에서 모여 그 인연이 지금에까지 오게 된 경우인데요. 2년전부터는 한달에 일정 금액을 모아 만날때마다 일정 부분 쓰고, 생일 선물도 해주고, 여름 휴가, 망년회를 함께하고 있답니다.

약 1년동안 김군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한동안 세명의 UNI가 되었는데 바로 얼마전 귀국했다는 것 아닙니까. 갓 돌아온 따끈 따끈한(?) 김군과 그간 미뤄왔던 망년회&송년회&김군생일&만남을 술자리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집결지가 저희집이었기 때문에 지난 토요일엔 손님 맞을 준비로 매우 분주했었습니다.

그간 받았던 레뷰 컵 죄다 꺼내 씻어놓고.. 사람이 넷인데 통일되지 못한게 좀 아쉽긴 했지만 맥스 맥주잔도 셋팅 완료!


그리고 냉장고에다가 시원하게 맥주도 채워놓았답니다. 지난 여름에 받았던 여름 한정 맥스도 두캔 넣어뒀죠. 전에 최양이 블로그에서 보고 달라고 했었는데 대구에 있어서 전해주질 못했었거든요. ㅋㅋ 돌고 돌아 맛보게 해 주는거죠 뭐. 쨋든 전 착하니깐요.



안주는..

프레쉬 마마로 깨끗하게 씻은 오렌지랑 사과, 딸기 과일안주와...


냉장고에서 잠자고있지만 군만두, 아이스크림 (..)a..

포장 사진이 없지만 쥐포, 나쵸를 비롯한 과자들 정도로 준비했어요. 지난번에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 글을 올리면서 추천받았던 안주들도 골고루 대상에 넣었어요. 밥을 먹었기 때문에 가벼운 것들로.. ^^;

대충 이렇게 집에다 쌓아두고 UNI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1차로 밖에서 꼬기와 소주 1잔을 걸치고...
2차로 겜비 내기 볼링 한판을 신나게 쳤습니다.
3차는 드디어 집. ㅋㅋ 판 벌렸죠.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아무래도 미리 언질을 줬던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 이었어요. 이거 맛보겠다고 예정에도 없었던 갱양의 남친이(자칭 절대미각) 방문했구요; 김군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네명으로 예상했던 모임이 갱양 남친에 제 남친까지 껴서 여섯이 되어 조그만한 원룸은 꽉 찼더랬습니다. ㅋㅋ 맥스는 딱 여섯병이라 각 일병식 마시는걸로 되었구요. 맥주를 본 친구들은 이런건 도대체 어디서 그리 얻어걸리냐고 절 추앙(?)했고, 전 기분 좋게 대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죠. ㅋㅋ


맥스를 맛본 친구들은 기존의 맥주랑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프리미엄 에디션 먹고 스페셜 호프 마실땐 컵도 씻어 먹더군요. 프리미엄이 무겁고 뭐 씁쓸하고 그런데에 반해 스페셜 호프는 확실히 여름용이라 그런지 가볍고 어쩌구 저쩌구. 얼씨구...;  술 관련되어서 이벤트 당첨되면 꼭 이 친구들 불러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왠지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저보다 리뷰를 훨씬 더 잘 쓸것 같더라구요. 위기의식느낌 ㅋㅋ.


그렇게 맥주가 바닥을 보일때쯤 되니까 제법 많은 이야기가 오갔더라구요. 아무래도 서로 떨어져있다 보니까 할 이야기가 많이 쌓여있었던 것이죠. 조잘조잘. 짝이 있다 보니 결혼할꺼냐에서부터... 일본 갔다온 김군은 왜 선물을 사오지 않은건지... 김군의 생일 선물은 뭘로 했는지, 여기까지 어떻게 잘 찾아왔는지... 회비 정산도 하고... 다음 총무도 정하고... 회사 이야기에 옆에 두고 서로 애인 씹기(?) 놀이까지. ㅋㅋ

이야기가 길어지고 인원도 인원이다 보니 술이 슬슬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잠자고 있었던 지난 명절때 회사에서 받은 술들을 또 꺼내와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매취순이랑 복분자. 그리고 3년된 산머루주까지......;

안주도 새롭게 셋팅했지요.

만두 굽고...

맛밤 까고..

쥐포 굽고...

과자 뜯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잔 체인지 된거 보이죠? 집에있는 컵과 술잔은 죄다 꺼낸 것 같습니다. ;

"우리 최고 짬뽕인 것 같아" 이러면서도 누구 하나 "야 우리 그냥 하나로 가자"란 말을 꺼내지 않더군요.
평소같으면... 다들 이정도 주량도 아닌데다가 담날 머리아프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야 하는데...

그걸 보며 속으로 진짜 이 친구들이랑 있어서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편안한 분위기,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분위기, 서로 좋아하는 분위기. 그게 아니라면 써서 한잔 한잔이 고역이었을테니깐요. ㅎㅎ

정말 엄마 미소가 그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집 떠나고 다른건 크게 불편한 건 없었는데 친한 친구들과 떨어지는건 무지 가슴아프더라구요. 만나고 싶을때 당장 만날 수 없는 그 거리감은 무슨 견우 직녀입니다. 하나, 둘 취업하고 나서는 더 극과 극으로 찢어져서 네명이 모두 만날려면 약속을 몇번을 조율해야 하고.... 다들 만나려고 애쓰기 때문에 만날 수는 있지만, 순탄치많은 았아요. 아는 분들은 아실꺼에요... 흐엉. 갑자기 울적해지는 이 기분.


쨋든, 그렇게 마시자 놀자 먹자 하다보니 급기야는 집에 있었던 모든 술을 다 마셔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더군요. ㅋㅋ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오뎅탕과 쥐포과자, 산사춘 급 투입해서 좀 더 길~게 이 상황을 즐겼답니다.

그 누구도 취해서 주정을 하거나... 토하거나... 아파하는 사태 없이 신나게 놀고 잘 치우고 잠들었던 그런 하루였습니다. 담날 정말 멀쩡하게 일어나서 다들 자기 갈 길 갔는데 신기하더군요. ㅋㅋ

집안일로 대구로 내려간 김군, 회사 출근한 저... -_- 때문에 더 오래 있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먹었던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 6병, 맥스 스페셜 호프 2009 2캔, 복분자 2병, 매취순 1병, 산머루주 1병, 산사춘. 모둠을 보여드리죠.


캬~ 굳~!

이날 모임에 도움 말씀 주신 안주 추천해준 여러분들과, 여러 물건 협찬(? - 돈주고 못사는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맥스 스페셜 호프 2009술고래 소주잔세정제 프레쉬마마베리베리 파우치 아이스크림, 레뷰컵 리뷰는 한 적 없지만 레뷰 ;)해준 분들께 감사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저 무슨 리뷰어로 생활살림 다 모으고 있는 것 같네요;;; 냉장고랑 세탁기 요런것 생기면 시집가도 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이 글 보는 분들. 지금 당장 친한 친구와 간단히 술한잔 해보세요! 정말 최고의 안주인 우정 덕분에 달달하니 기분 좋으실꺼에요. ^-^;
좋은 친구가 많아 행복한 윤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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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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