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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살랑살랑, 화분 지르기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화분들이 도착했습니다. 5월 4일에 주문했는데 배송받은것은 열흘이나 지난 5월 11일... 알라딘이 하루특가로 원래 4,500원에 판매하던 것을 3,500원에 판매했었는데 물량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판매부터 했던 것이었는지... 배송 지연 메일이 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메일이 온 후에도 소식이 없어 문의 메일까지 보내 겨우 도착하였습니다. 하루특가는 예고를 하면서까지 진행하는건데 알라딘과 업체측의 소흘한 준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글을 쓰고있는 5월 14일인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5월이라 주문 물량이 많다고 배송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 문구가 추가되었네요. 원래는 당일 출고였는데 ㅋㅋㅋ)

쨋든 제가 산 화분의 상품 정보 페이지는 ▽ 아래를 클릭하면 됩니다.

제가 산 아이들은 미니금사철 / 줄리아페페 / 은행목 / 미니염좌 이렇게 네가지입니다.
배송이 조금 늦긴 했지만 화분은 전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각각의 박스에 담겨 뽁뽁이로 포장되어있었어요. 위쪽이 미니금사철, 줄리아페페구요. 아랫쪽이 은행목, 미니염좌입니다. 아래에 다시 하나하나 보여드릴께요.


물받침대는 화분 옆풀때기에 뽁뽁이를 한겹 더 싼 상태로 붙어서 배송됩니다. 화분 위쪽은 랩으로 한번 더 감겨있어서 흙이 쏟아지는걸 막아주고 있습니다.

박스에 거꾸로 들지 말라는 표기가 있었는데 그것만 지켜진다면(;;;) 파손 없이 예쁜 화분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화분에 꼽을 수 있는.... 펫말이랑 흙 위에 덮어놓을 수 있는 작은 돌멩이들이 따라옵니다. 나중에 분갈이할 때 사용하거나 지금 위에 덮어져있는 인조 풀때기(?)를 제거하고 이 흰색 돌멩이로 갈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펫말.. 세개는 앞뒤로 허연 멀쩡한 놈이고 하나는 한쪽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통일감이 없네요. 전 셋트를 좋아하는데... -_-;

그럼 하나하나 이야기 해 드릴께요...


* 미니금사철 금사철

금사철도 있고 은사철도 있고 미니금사철도 있는데요. 화분이 7.5cm*7.5cm로 매우 작기 때문에 미니금사철로 주문했어요. 근데 배송은 왠지 일반 금사철이 온 것 같아요. -_- 아무리 비교해봐도 미니보다 잎이 넓찍하고 색도...... 제품명을 적어서 배송한게 아니라 단지 추측이긴 한데 뭔가 낚인 기분이 듭니다.

비교해보세요. ▽ 제가 받은 금사철로 추측되는 미니금사철이구요.


상품 안내페이지에 있던 미니금사철 ▽ 이구요.


상품 안내페이지에 있던 금사철 ▽ 입니다.


덧) 알라딘에 문의한 결과 제가 배송받은건 금사철이 맞다고 하네요..
제가 배송 정보에 7번금사철이라고 적었는데.. 7번은 미니금사철 맞는데 판매업체 측에서는 7번은 홀라당 빼먹고 금사철만 보고 금사철로 배송했다고 합니다. 헐.
알라딘 배송정보에 남길 수 있는 메세지가 한정되어있고, 4개 풀네임을 적기엔 글자수가 부족해서 줄여쓴다고 한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교환이 안된다고 하네요. -_- 제 실수라고 하네요. 솔직히 업체 실수도 있는 것 같은데.. 전 미니금사철이 가지고 싶었는데.............. 급 정이 안가기 시작합니다...............


여튼, 미니금사철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빛이 들어오는 밝은 곳이 좋다네요.


* 줄리아페페

약간 붉은기가 돌면서 잎의 모양이 이쁘더라구요. 이름도 좀 있어보여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내건성 식물로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분에 흙이 바짝 마르고 나서 물을 주면 되고, 밝은 곳에서 키우면 된다네요.
꺽꽃이, 잎꽃이로 번식이 가능하다고 하니 좀 크면 분가도 시켜보고싶습니다. ㅎㅎ


* 은행목

이게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이인가 봅니다. 영문으로 Elephant Bush라고 한다네요. 줄기와 잎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조에 강하다고 합니다. 배송 당시엔 흙이 말라서 그런지 잎에 좀 얇았지만 지금은 좀 통통해진 편입니다. 굵직하고 깁니다.
미니 화분에 담겨 있어서 크게 자라지 않은 식물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정원에서는 1.2~1.8m까지나 자란데요. 야생에서는 더 크게 자라구요. 대박입니다. -_-;;;


* 미니염좌

끝에만 살짝 붉은기가 도는데 넘 이쁘더라구요. 이름은 마음에 안들었지만 생긴게 맘에 쏙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미니염좌는 남아프리카 다육식물이라고 합니다. 선인장 같은 아이에요. 잎이 아주 통통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붉게 변한데요. 물을 많이 먹으면 뿌리가 썩어 죽어버리기 때문에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네개의 화분이 생겼구요. 회사로 배송받았기 때문에 집에 들고가는건 이틀에 나눠서, 배송받은 박스에 칼집을 내어 들고가기 쉽게 만든 다음에 가뿐히 들어 옮겼습니다. 업체측에서도 이런 식으로 파놓으면 활용도가 좀 더 높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ㅋㅋ


물 한번 주고 창가에 쪼로미 새워놓았습니다. 작고 깜찍하니 이쁘네요.


지름 후기는 이것으로 마치구요.


업체 측에 몇마디 하겠습니다.
이 제품 판매되고 있는 이름이 '귀여운 하트 미니화분 27종 택1'입니다. 제품도 이쁘고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화분의 모양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트 미니화분'이 아니더라구요. '하트 스티커를 붙인 미니화분'이었습니다. 받아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낚였어요 한마디로......
제가 살 당시엔 구매자평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주렁주렁 달렸죠. 거기에 저 말고도 '하트 스티커'에 낚여서 불만을 토로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하트 스티커 떼어내면 그냥 민무늬 화분입니다.... 평범한 화분이요... 하트 땜에 특별했던 화분이 더이상 아니라는 거지요. 시정조치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일반적인 식물을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A4용지에 적어 보내주신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사용자가 주문한 식물의 이름을 따로 표기해주고 그에 특화된 설명서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 식물이 물은 얼마마다 얼만큼 줘야하는지, 햇볕엔 얼마나 노출시켜야 하는지, 얼마나 자라는지, 분갈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제반 지식 없이 단순 눈에 이뻐보여서 사는 사람 많습니다. 상품 판매 이미지에 간략하게 적어놓긴 하셨습니다만 없는 것도 있더군요. 보강해주셨음 좋겠습니다.

보내주신 프린트물에 오타가 매우 많습니다. 띄워쓰기도 그렇고... 저도 블로깅 하면서 본의아니게 실수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수정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형광펜으로 표시했는데 그 외에도 몇군데 있으니 수정 바랍니다.


이렇게 저의 봄바람에 혹~한 화분 지름 후기를 마칩니다.
화분이 하나...... 애매하게 온것 포함해서 불만사항들이 좀 있지만 식물 자체는 괜찮습니다.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구요... 업체측 말처럼 5월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다보니 화분이 무척 잘나가나 봅니다. 무난하게 스승의 날 선물 같은걸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쨋든... 무럭무럭 잘 키워보겠습니다.
종종 상태를 알려드릴께요.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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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 먹고난 요거트 통 재활용하여 화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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