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소식을 들어 여러분들께도 알리려고 포스팅을 해 봅니다.

지난 주말(토요일) 만3세~만18세 미만의 주무관청에서 보호를 요청하는 아동들이 있는 꿈나무마을의 여학생들과 서울 송파초등학교 여자축구부 학생들의 축구 한판 승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꿈나무마을의 여학생들은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정식 축구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즐기는 축구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단지 정식 축구부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요. 송파초등학교 여학생들은 정식 축구부이긴 하지만 서울에 공식적인 유일한 축구부라 경기를 하려면 남학생들과 하거나 경기도권으로 갔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안타깝죠. ㅠㅠ
이것이 여자축구의 현주소 입니다.


이날의 경기는 옛골토성(주식회사 토성에프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논현동에 있는 옛골토성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아~ 고기 맛있었어요.) 사장님을 뵐 수는 없었지만 벽면 가득한 축구와 관련된 사진을 보고 축구를 참으로 좋아하신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들으니 언젠간 만날 인연일까요? ㅋㅋ


아무튼.
이렇게 진행된 축구경기는 5:4로 꿈나무마을 소녀들의 승리로 끝났다고 합니다. 정식 축구부인 송파초등학교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꿈나무마을 소녀들 대단합니다. 1점 차이니 그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고 열정적이었을까 짐작이 됩니다. 사실상 아이들은 승패유무와는 관계없이 즐겁게 축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꿈나무마을 아이들에게도, 송파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지금의 축구는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인 것 같습니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는데 지난 주에는 눈도 많이 왔었고 유독 추웠잖아요. 이번주 들어서 날이 조금 풀렸는데 그 추운 날에도 축구에 대한 마음 하나로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뛰어다녔을 선수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사진을 보니 꿈나무마을 소녀들은 추워보이기도 하구요. 뒤편으로 응원하는 분들 관계자 분들 보니 더욱 대조됩니다. ㅎㅎ


경기를 후원한 옛골토성 대표이사이신 권태균님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꿈나무 육성에 함께하고 있는데 이 경기를 계기로 여자축구 꿈나무에도 관심가지겠다. 축구선수에 대한 꿈이 있으면서 연습상대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내년 봄에는 좀 더 많은 팀을 초청해 시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하셨고,
초대를 받은 나이로비축구협회장 벤자민 오담보 솔로 님은 "이런 뜻 깊은 경기에 초대해주어서 감사하다. 축구는 케냐에서도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축구는 케냐의 많은 부족들 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시키는데 매우 좋은 도구이다. 기회가 된다면 나이로비에 있는 여자축구팀과의 친선경기도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2010년은 여자 축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소식이 많았던 해 였습니다. 그 바람에 저는 블로그에서는 다룰 것 같지 않았던 여자축구에 대한 포스팅을 징그럽게 하기도 했구요. 대중은 여자축구의 열악한 환경을 알 수 있었고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만 아직까지 크게 뭐가 어떻게 되었다라는 뉴스를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주의 꿈나무마을과 송파초등학교의 여자축구경기도 옛골토성의 후원으로 잘 끝났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해서 경기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2011년에는 조금 더 나아졌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날 뛰었던 선수들 한명 한명 이름을 알지는 못하지만 이 선수들이 자라서 제 2의 지소연, 제 2의 전가을, 제 2의 김나래 선수가 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으니까요. (윗윗 사진에 머리띠 하고 있는 선수 전가을 닮았어요. :D)


꿈나무마을 축구교실을 지원하는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의 보도자료

[보도자료] 제2의 지소연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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