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저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압니다. 따지고 보면 어디나가서 '윤뽀'라는 이름 이야기 하면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한마디로 변방의 잡블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사한 일은 꼬박꼬박 혹은 드문드문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추천을 해 주셔서 블로그를 빛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커온 제 블로그에 가끔 제안을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유무형의 어떤 것에 대한 리뷰를 써 주지 않겠느냐 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경우 저는 여러가지 기준을 가지고 대응을 합니다.

  - 내가 평소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인지
  - 왜 나를 선택했는지
  - 내가 어떤 블로거인지 알고 있는지

대충 이런 기준입니다.

최악의 경우는 온 사방에 같은 내용을 쫙 뿌리면서 이름만 바꿔치기 해서 제안을 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그냥 무시하는 편입니다. -_-

아무튼 이런 기준을 가지고 대응을 하며 그 후의 과정이 원할하게 진행이 되면 성실하게 해야할 일을 수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부터 속상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뜬금없이 아이폰 사진을 넣은 이유는 아이폰 케이스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폰 수령 대기자였던 지난 2010년 11월이었습니다. 방명록에 하나의 제안이 있더군요. 아이폰 케이스를 제공해 주려고 한다. 리뷰를 작성해 줄 수 있느냐? 생각있으면 이름, 주소, 연락처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완전 좋았죠. 어차피 아이폰 있으면 당연히 케이스 살 생각이었는데 나도 좋고 그쪽도 좋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아직 아이폰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언제 발송 차수가 풀릴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혹시 리뷰 작성 완료 기한이 있으면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내가 아직 아이폰을 받지 못했는데 리뷰 기한이 있으면 지장을 줄 것 같다. 혹시 내가 수령하고 리뷰를 작성해도 되겠느냐? 라고요.

그랬더니 상대는 상관없으니 이름, 주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얼씨구나 좋다. 하고 요구하는 바 대로 알려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1주? 2주 쯤 후 저는 아이폰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보내주겠다는 케이스가 있으니 별도의 케이스를 사지 않았고, 지퍼백에 넣어 다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쩌겠습니까. 계속 지퍼백에 넣어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위에서 보신 사진의 케이스를 장만 했습니다.

웃긴건 제게 제안을 했던 그 애삐-샵리뷰가 이름 들으면 알만한 블로그에 리뷰가 하나 둘 올라오는겁니다. 제게 보내주겠다고 한 구성과 똑같이.

그래서 연락이 왔었던 블로그의 방명록에 다시 한번 글을 남겼습니다. 알려달라는 정보도 알려줬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보니까 리뷰가 올라오던데 누락된 것이 아닌지 아니면 리뷰 진행이 취소가 된 것인지 한번 확인을 해 달라. 라고요. 대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또 아는 분의 블로그에 그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네 이번에도 역시 IT블로거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겠다 못물어볼 것도 없겠다 싶어 여쭤봤습니다. 혹시 이거 리뷰써달라고 보내준 것 아니냐고 말이죠. 맞다고 합니다. 제가 같은 내용으로 제안을 받았는데 한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고 하니 착오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메일주소를 알려주셨습니다. 장난하냐며 꼭 받아내라고 응원도 해 주시면서요.

제가 그 상대와 소통했던 것은 아무 글도 올라와있지 않은 빈 블로그의 방명록을 통해서였기 때문에 확인을 못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러이러한데 확인을 한번 해 달라고요.

어이없는건 수신확인은 분명히 했는데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한 것 같아서 생각하다 하다 열받아서 글 씁니다.

아이폰 케이스? 그깟것 안받아도 됩니다. 제가 뭐 거지입니까? 그거 돈 없어서 못삽니까?

변방의 잡블로거라 이 블로그에다가 그 리뷰 올리면 판매도 안될 것 같고 홍보도 안될 것 같았나요? 그렇다고 직접 말을 하시던가요. 빙빙 돌려서 취소되었다거나 미안하다거나 뭐라도 말을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몇번을 정중하게 물어봐야하나요? 제가 제안했습니까? 그쪽이 제안하신 내용에 왜 제가 매달리는 형식으로 계속 컨택해야 하나요? 정말 화딱질나네요. 무응답은 뭡니까? 이도저도 아닌 블로거라서 무시하면 그냥 알아서 떨어져나가겠지 하는 심보인건가요?

애삐-샵 운영자님. 그런 식으로 살지 말아요.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큰 타격은 주지 못하겠지만 살면서 꾸준하게 기억하고 있을께요. 하필이면 매일 매일 손에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일이라 잊어버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변방블로거라서 오히려 할 말 속 시원하게 합니다. 에잇 퉤퉤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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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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