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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용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다뤄보지 못한 기능이 있지만 점점 손에 익어가고 있는데요. (동영상이랑 음악 파일, 벨소리, 유료결제에 관해서는 아직 손도 안대봤어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블로거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 왜 일까요? 무슨 이유에서?

여러가지가 있지만 블로그와 연관지을 수 있는 세가지만 뽑아 보겠습니다.


1. 오타에 관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오타에 민감한 편입니다.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제가 쓴 것에 대한 오타는 좀 둔합니다만 ^^;; 남이 보낸 문자 메세지와 남이 쓴 포스팅, 댓글에서 이상하게 오타는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그 오타에 대해 저 스스로 관대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친의 갤럭시S에서는 천지인 자판이 있어서 빛의 속도로 터치가 가능한데 아이폰은 다다다닥 치고 지우기 바쁩니다. 아이폰 자판은 저의 손가락으로는 섭렵하기 힘들더라구요. 이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타를 바로잡긴 하는데 가끔 확인 눌렀는데 발견되는 오타 같은 경우에는 아, 정말 손쓰기 싫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의 오타도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2. 추천에 대해 무념무상이 되었습니다.
웬만한 블로그에 있는 다음뷰 추천버튼. 로그인을 하면 흔적이 남기 때문에 이왕 하는 추천 로그인을 하고 하려고 하는 편인데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그런 개념이 모호해졌습니다. 매번 다음 로그인을 하고 나서 블로그 로그인을 하는 것도 번거롭고, 수 없이 와이파이 및 3G망을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로그인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잠깐잠깐 글 보고 댓글을 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글을 보고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추천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저 역시도 누가 추천했는가에 대하여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시 추천 목록에 제가 없다고 해서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언제 어디서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ㅎㅎ


3. 댓글에 있는 댓글을 봐도 왜 인지 알겠습니다.
제 블로그 댓글은 다른 사람의 댓글을 보고 마지막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댓글을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얻는 정보도 있거든요. 댓글을 보다보면 가끔 댓글에 질문과 답이 모두 있는데 같은 내용을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댓글 안보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근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보고 댓글쓰기를 눌러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달아놓은 댓글이 있는지 없는지, 무슨 내용인지 전혀 판단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댓글을 다는 사람은 순수하게 포스팅만을 보고 댓글을 달기 때문에 남들과 동일한 댓글이 달릴 수도 있는겁니다.


크게 이렇게 3가지. 오타, 추천, 댓글에 대해 이해도가 부쩍 늘어난 요즘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초월하면 좋겠는데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비딱한 시선으로 보기도 하고, 이해를 못 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다른 블로거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차피 오타, 추천, 댓글에 신경쓰는 사람도 블로거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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