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동안 중국 출장간 남친님. 1주일이 조금 지난 어느날 처음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아, 술먹고 늦게 들어간다고 전화가 한번 오긴 했네요. 짧은 통화. 집에가서 전화해 해놓고 전화했더니 자고있었던..) 중국에서 전화를 걸면 1분에 2천원이 나간다고 해서 극도의 자제를 해 왔었는데 뭐 어떻게 한번은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중국에서 일하는 도중에 관계 직원들이 결혼 했냐며~ 아니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냐며~ 이런 사적인 부분들을 물어보셨데요.

남친님은 자신만만하게(?) 올해는 꼬옥~ 할꺼에요 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우리 이제 결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쿨하게 말해줬죠. 혼자해~.

ㅋㅋㅋㅋㅋㅋ


아직 잘 모르겠어요. 결혼을 하긴 해야하는데 남친님 나이도 나이고, 제 나이도 나이고. 오랫동안 만나오기도 했고. 상황은 맞는데 마구마구 하고싶다거나 전혀 하고싶지 않다거나 그런 감흥이 없습니다. 남친님이 저런식으로 말 꺼내온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때마다 그냥 넘어가서 실제로 진행된 부분이 없기도 하니 이번에도 그냥 그런가보다?

얼마전에 고향 친구가 라식수술 한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잠깐 만났었는데, 보호자랑 같이 와서 너무 좋데요. 너도 얼른 결혼을 하라고 그러는데, 네 맞아요. 친구가 말하는 보호자는 남편. (정말 보호자 맞음. 친구가 너무 애처럼 보였다능.) 그런 친구를 보며 도대체 결혼은 어떻게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스타트를 어떻게 끊었을까요? 한다고 해서 뿅 하고 되는 것도 아닌데.

친구를 비롯해서 저를 처음보는 사람들까지 인정하는 나름 어려보이는 사람인데요. 보여지는 것이 그렇고 사실 조금만 지내보면 안전, 안정추구자에 행동은 노인이에요. 애늙은이. (그래서 지금 남친님을 만날 수 있었을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혼에 대해서는 답이 안나온단 말이죠. 결혼은, 너무 어렵습니다. 결혼은 어떻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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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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