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요가 3주차 윤뽀.

요즘 요가원에가서 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주 3회로 이번주가 3주차네요.

윤뽀의 지인인 앙스님[링크]이 "같이 해 보지 않을래?" 하는 권유로 시작했는데 첫 날 앙스님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환불하는 사태가 벌어져 결국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위가 좋지 않으면 어지러움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앙스님이 다시 요가에 도전했음 하는데 본인 의지가 중요할듯!)

생전 처음 배우는 요가라서 주 3회에 1달만 결제를 했는데요. 3주차에 접어든 지금은 '3개월로 끊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러면 할인도 조금 되거든요.

한달도 안됐으니 요가의 효과를 논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 스스로 더 해보고 싶은 걸 보면 좋긴 좋은가 봅니다. 그죠? ㅎㅎ

요가를 해야겠다 결심하면서 가졌던 목표는 정말 소박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요가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 목표는 오직 꼼지락거림 이었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늘어지는 것을 막고 고의로 움직임을 주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고있더라구요.

첫째 목표였던 꼼지락거림은 일찌감치 달성하고, 부수적으로 내 몸이 말하는 것을 귀기울여 듣게되었고 심리적으로 안정도 찾게 되었습니다. 좀 더 하다보면 다이어트는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 같은데요?

@구글 이미지 검색

요가 동작을 하면서 왼쪽과 오른쪽 상태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절대로 쓰지 않는 근육들이 움직이면서 제 주인한테 욕하는 소리(?)도 들리고요. 머리가 벗겨진 아저씨가 요가동작을 하시는 걸 보면서 자극도 받고, 비슷한 또래와는 은근 비교도 하면서 그렇게 재미있게 요가를 하게됩니다. 이 동작의 이름이 뭔지, 어디에 좋은지 머릿속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고 선생님 말씀 따라하기 바쁜데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그러네요. 차분한 배경음악은 보너스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요. 얼마전엔 배경음악을 옮겨와서 집에서도 듣고 있습니다.

삶이 참 여유롭네요.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긴 하지만, 요가하면서는 그마저도 잊어버리고 사는 요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