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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부터 블로그를 운영했으니 블로거로 살아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일들이 대부분 좋은 기억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그 인연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가끔 마술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최근 형석님[링크]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그런 생각을 다시금 해 봤는데요.


최근 Jlönköping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교환학생으로 스웨덴에 다녀오신 형석님께서 직접 촬영하고 인화해서 보내주신 오로라 사진입니다.

형석님과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가야합니다.

왕래가 있었던 이웃이 아니었는데 우연히 접한 글이 형석님 친구의 아버님이 헌혈증을 필요로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가지고 있었던 헌혈증이 있었고 그 헌혈증을 보내드리게 되면서 왕래가 시작되었죠.

그리고 그 사실을 잊고 있을 때 즈음. 놀랍게도 형석님의 친구분에게서 편지가 왔었습니다. 그것도 군사우편으로. 당시 내용은 포스팅 한 것이 있습니다. 헌혈증에 얽힌 사연,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봐 주세요. ^^


그리고 다시 그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형석님의 편지가 도착한 것 입니다. 오로라를 촬영한 사진 세장과 함께. 당시 출국 준비하느라 바쁘셨을텐데 돌아오셔서 저를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대인배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마술같지 않나요?


보내드린 헌혈증은 제가 헌혈한 것도 아니었는데(하고싶어도 못하는 ㅠㅠ) 저한테 고맙다고 이렇게 잊을만 하면 우편을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하나요? 형석님과 친구분은 정말 닮으셨습니다. 친구분은 이제 전역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두 분 서로 떨어져 계셨을텐데 어쩜 이리 한 마음인지.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짝짝짝~.

두 분의 마음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제가 블로그 하길 참 잘했구나 생각한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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