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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대에 지하철 역. 지하 5층까지 내려가야 지하철 플랫폼이 나오기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 혼자 있었는데 뒤이어 한 아주머니가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곤 밑도끝도없이 "OO 가나?" 이러시는거에요. 뒤에서요. 아무런 지칭도 없이 혼잣말로요!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거죠. ㅋㅋㅋ 아주머니가 가고싶으셨던 방향과 반대되는 방향이라 반사적으로 반대편으로 가셔야 한다고 말씀렸더니 바로 뒤돌아 가시더라는.

그 상황이 웃겨서 계속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ㅋ

아주머니들은 언제나 당당하신 것 같아요. 소심한 성격의 저는 감히 넘사벽이에요. 저도 몇 년 후에 그런 모습 이려나요? 사람 천성은 잘 안바뀐다고 그러던데 제 미래가 문득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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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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