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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온 환경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큽니다. 요 근래 그런걸 많이 느끼는 것은 친정이랑 시댁을 오가면서 입니다. ㅎㅎ 그 중에서 제가 제일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밥. 식사문화에서 입니다. 같은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 될 정도에요.

경상도와 전라도라 간 맞추는 것 부터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런건 잠시 미뤄두고요.


음식 담고 치우는 것에서의 혼란을 이야기 하자면요. 친정에서는 먹을 만큼 내놓고 부족하면 더 덜어먹는데 시댁에서는 일단 풍성하게 내놓아요. 그래서 제가 음식을 담으면 시어머님 눈에 너무 쪼끔 담아 내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시어머님 손이 한 번 더 가요. ;; 제가 맏며느리인데 동서들도 제가 음식 담는 것 보면 큰며느리가 이러면 안 된다며, 손이 너무 작다고 그래요. ㅎㅎㅎㅎㅎㅎ

뭐 다 좋은데, 겪어보니 많이 담아도 밥 다 먹고 보면 반찬이 거의 남아요. 버릴 수도 없고, 젓가락 몇 번 왔다갔다 하고 남은걸 다음 밥 먹을 때 또 내놓는 것이 불만이라면 불만인데 이게 제 생활방식과 좀 다른거죠.

결혼했으니 시댁 식구가 되었고, 몸에 벤 것을 무시하고 적응하자니 아직 햇수로는 3년차지만 이제 만 1년을 넘긴 초보 며느리는 어색합니다. ^^;;


익숙해지면 괜찮겠죠? 익숙해져야 하는거겠죠? ㅎㅎㅎㅎㅎㅎ

주말에 집안일로 시댁 다녀왔는데 바리바리 싸 주신 음식들 보고 있으니까 시댁과 친정의 차이점이 하나 둘 떠올라 일단 하나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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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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