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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분당선이 연장 개통었습니다. 왕십리에서 수원 영통까지 지하철이 다닙니다. 그래서 저는 환승하지 않고 출퇴근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기쁜 마음으로 지하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신랑이랑 늘 투덜투덜 거렸던 것이 있었어요.


지하철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 공사현장에 처참한 보도블럭이 남았을 뿐이죠. 지하철 공사하면 인근 땅을 죄다 파엎잖아요? 공사가 끝나면 정리를 하고요. 분당선 영통역 개통될 때도 그랬어요. 역 인근 보도블럭을 다시 깔았죠. 근데 다시 깐 것 치고는 참 대충 깔았어요.

어찌나 울퉁불퉁하게 깔았는지.

이건 보도블럭을 새로 깔았다고 하기엔 너무하는 수준이에요. 급하게 공사를 마무리 했다는 느낌이거든요. 이 길은 주머니 손 넣고도 못걸어요. 잘못 하다가 보도블럭에 걸려 넘어져서 머리 깨질까 두려워서요. 특히 눈, 비오는 날은 물 고이고 얼음 얼고 참 싫더군요. 바퀴달린 수레에 카메라 설치해서 동영상모드로 얼마나 덜컹덜컹 거리는지 찍어보고 싶더라니까요. 사진으로는 티가 많이 안 나니까. -_-;


저랑 신랑은 새롭게 공사한 그 길을 다니면서 이거 부실공사다. 날림공사다. 민원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민원 넣으면 뭐하나. 세금 아깝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이게 저랑 신랑만의 생각은 아니었나 보더라고요.

퇴근길에 어떤 어린 남매와 엄마로 보이는 분이 앞에서 걸어가는데 보도블럭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정확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보도블럭이 너무 위험하게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고 엄마가 말하자 아이들이 "경찰서요~" 이러더군요. ^^;; 엄마 분께서는 경찰서에서는 이런 신고는 안 받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선 제가 앞질러 나가서 남은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영통역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처럼 불편했을겁니다.

영통역 양쪽으로 아파트 단지 있지, 홈플러스와 롯데 영플라자가 대규모로 들어서 있지 유동인구가 꽤 되는데 왜 이렇게 보란듯이 공사를 개판으로 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거 구청에 민원 넣음 되나요? 넣는다고 당장에 재공사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넣어 보는 것이 좋겠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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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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