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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 '블라인드'를 봤습니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 영화인데 아주 짜릿 했습니다. 역시 김하늘, 역시 유승호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스토리도 괜찮고요. 다소 잔인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데 성인이라면 추천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같은 건물에 있는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좀 사서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는데요. 헐. 완전 무개념 주차현장을 목격했지 뭡니까?


주차 공간도 아닌 곳에 주차를 한 것도 모자라 매장 입구를 완벽하게 막고 있는 차 한대.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대고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왔는데 차 때문에 지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저 역시도 짐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 다니는 길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무개념 주차를 보고 화가 났습니다. -_-


해당 건물 직원이 와서 차주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었던 것인지 연결이 되지 않고, 결국 카트를 들어 옆 쪽으로 옮겨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매너가 좋으신지. 영화 보면서는 핸드폰을 꺼 놓으셨나봐요. ^^


이 건물이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주차시설이 되어있지만 주말이라 만차가 될 만큼 사람이 많았던 것은 잘 압니다. 당장 저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 지하 7층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지하 5층까지 올라와서 겨우 주차할 수 있었었거든요.

그래도 이건 아니죠. -_-; 분명 나가는 차가 있으니 분명 주차할 공간이 생깁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차를 이런식으로 대 놓고 갔을까요? 혼잡한 상황이 짐작이 되면 영화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오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와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대나 대면 끝은 아니잖아요.


매장 입구를 막은 차도 있지만 이렇게 사람(카트) 다니는 길을 막은 차도 있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나 하나 괜찮겠지 하고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 한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온 주차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 서로가 불편한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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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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