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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의 원작 소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읽었습니다. 뮤지컬을 본 후라 내용은 아니까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허나 생각보다 오래 잡고 있었어요. 두 권이기도 했고, 소설이 예상과는 달랐어요. 잘생긴 드라큘라 백작도 없었고 드라큘라와 미나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없던걸요? ㅋㅋㅋ 오히려 주요 인물이 반헬싱 교수였던 것 같고, 아더의 역할이 엄청 컸어요. 깜짝 놀랐.

 

 

큰 줄기는 그대로고, 뮤지컬에서 봤던 작은 사건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서술되는데 아 부족했어요. 전동석 배우의 드라큘라를 보고 난 후의 짜릿함이 없어서. ㅠㅠ 드라큘라와 미나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끝났어요. 소설과 뮤지컬은 미묘하게, 하지만 확실히 달랐고, 뮤지컬이 빈틈은 있지만 쨌든 짧은 시간에 대중을 홀릴 수 있게 잘 만들어진 건 사실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전 뮤지컬 드라큘라를 한 번 더 관람했답니다. ㅋㅋㅋ 오페라글라스까지 대여해서요. 첫 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 가까이 봐서 넘 좋았어요. 늙은 드라큘라의 얼굴, 루시의 무덤가에서 등장하는 드라큘라, 공중에서 내려오는 드라큘라 등등. 오페라글라스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엔 어설프게 봤지만 그럼에도 만족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중앙에 앉아서 오페라글라스로 봤더니 배우들과 눈 마주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심장이 멎는 줄 알았잖아요. 그게 드라큘라가 아니었음에도. (반헬싱, 손준호 배우였어요.) 음. 근데 오페라글라스는 두 번째 공연 볼 때 사용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땐 전동석 배우에게 덕통사고 난 후라 여기 집중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건 많이 놓치게 되더라고요. 멀리서 한 번, 가까이서 한 번 보면 딱 좋겠습니다. 한 번으론 만족할 수 없을 거예요. ㅋㅋㅋ

 

 

뮤지컬 드라큘라 두 번 봤는데요. 드라큘라&미나는 전동석&임혜영 배우로 같았고 반헬싱, 조나단, 루시 캐스트는 달랐어요. 주연이 같아도 배우 컨디션이 달라서 다른 공연이라 느껴졌고, 다른 캐스트들은 어? 이 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 이런 느낌 받았어요. 같은 공연을 N차 관람한 건 처음인데요. 두 번째 공연이 더 가까이서 봤지만 퀄리티는 처음이 좋았어서 재밌는 경험 했네요. 뮤지컬 드라큘라 샤롯데씨어터에서 하는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3일이 마지막 공연이에요. 1년 후? 2년 후? 다시 공연이 열린다면, 그때도 동큘이길, 그래서 또 볼 수 있길 기대해 보며 포스팅은 마무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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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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