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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을 보고 왔습니다. 줄여서 흰토빨토? ㅋㅋㅋ 오늘은 한글날이니까요. 이란의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의 작품으로 25년 한국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처음 올라왔네요. 반응이 좋았는지 26년 상반기, 1년 만에 다시 같은 극장에 올라왔고요. 하반기에 극장을 바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제목이 특이하고, 매일 다른 캐스트, 배우도 처음 받아보는 대본, 1인극, 실험적인 형식, 스포금지가 매우 중요한 극이라는 컨셉이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그래서 시간 맞는 날 가게 되었는데 그날의 캐스트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김동하 배우였습니다.

 



무대를 중심으로 360도로 좌석이 있었고 연출진이 배우를 소개하면서 극이 시작되는데 그다음부터는 뭘 남길 수가 없네요. 관객도, 배우도 스포가 없어야 이 극이 계속 이어질 테니까요. 암튼 이 360도 무대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극은 진행됩니다. 소외되는 느낌은 없었어요.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생각해 보면 쉬운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낯선 이름을 가진 낯선 국가의 작가가 국경 너머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극에서 정말 많은 키워드를 꼽아볼 수 있는데 대본을 공연하는 날 처음 받아본 배우는 무슨 생각으로 연기를 했을까 꼬꼬무예요. 긴가민가한 극. ㅋㅋ 이상해요!

 


이 실험극에서 저는 방관자 포지션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웃으면서 봤거든요? 무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청자의 역할만 하면 됐었어서 부담이 없었어요. 그런데 참여자 포지션이었다면 어땠을까요?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이 공연마다 다른 캐스트인데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아닌 다른 캐스트였으면 시종일관 웃으며 극이 진행될까도 궁금했습니다. 이게 해결될 의문인지는 모르겠고요. ㅋ

 


동행자는 이런 극도 있구나, 신선하다. 그런데 볼만은 했다고 평을 전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요. 많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 들어섰을 땐 좀 춥다 느껴졌는데 극이 진행되는 동안 딱 좋은 온도에서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우리 모두 둘이서, 셋이서 문화생활 하러 나가보아요. 저는 한참 회사 일에 치이다가 간만에 나왔더니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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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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